안희정·이재명, 문재인 향해 합동 공격…"사람 질리게해", "가부장적인 답답한 후보"
안희정·이재명, 문재인 향해 합동 공격…"사람 질리게해", "가부장적인 답답한 후보"
  • 승인 2017.03.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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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이재명, 문재인 향해 합동 공격…"사람 질리게해", "가부장적인 답답한 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22일 안희정 지사는 "문 전 대표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며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의 건설적 정책적 기반을 적폐세력과 손잡겠다며 '야합'으로 호도하는 공격이 부당하다. 이런 논의 수준이야 말로 네거티브"라고 거듭 문재인 전 대표를 직격했다.

또한 안희정 지사는 "(SNS에서는) 제가 했던 발언 취지와 상관없이 너무 오랫동안 시달렸던 서운함을 밝혔던 것"이라며 "저는 제 고의와 상관없이 너무 오랫동안 두드려 맞았다. 제 인생을 부정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참 답답하신 후보"라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어떠한 지적도 용납하지 않는 권위적인 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며 "정당한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이며, 그것이 바로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시장은 또다른 성명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는 MBC 백분토론에서 본인의 18대 대선 공약과 당의 정강정책을 부정하면서까지, 보편적 복지와 저의 기본소득을 반대했다"며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생각은 당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스스로도 이미 보편적 복지를 공약한 바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의 공약을 부정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보편적 복지에 대해 반대하는 핵심논리인 국가재정부담 주장은 법인세 증세 반대 입장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기득권 세력의 논리"라고 문재인 전 대표를 직격했다.

[스타서울TV 조규민 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