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혜숙씨 유방암 1년 “살아줘서 고맙다”
인간극장-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혜숙씨 유방암 1년 “살아줘서 고맙다”
  • 승인 2017.03.22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BS 1TV ‘인간극장-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KBS 1TV ‘인간극장-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5부작 그 세 번째 이야기가 23일 오전 방송된다.

이번주 ‘인간극장’은 충남 논산의 소문난 딸기 농부 세 자매 소혜숙(50), 소영숙(44), 소미숙(41)씨의 딸기보다 더 새콤달콤한 우애를 조명한다.

오늘은 혜숙이네, 내일은 영숙이네, 모레는 미숙이네…. 한 마을에 모여 살며 딸기를 키우는 이들 세 자매의 일상이다. 내 밭, 네 밭 할 것 없이 드나들며 일손을 보태니 그녀들의 손만 닿았다 하면 새콤달콤한 딸기들이 쑥쑥 열린다. 이름하여 ‘숙 시스터즈.’ 딸기보다도 뜨거운 우애로 더 유명하다는데….

오늘 방송되는 ‘인간극장’ 3부에서는  딸기밭 세 자매와 엄마인 김복일 여사(75), 이들 네 모녀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는다.

지난해 2월 혜숙씨는 유방암 2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런 혜숙씨를 일으켜 준 것은 바로 두 동생. 항암 치료 후유증에 몸부림칠 때도, 날카로워져 신경질을 부릴 때도 동생들은 언니 곁에 꼭 붙어 있었다. 그 덕일까, 혜숙 씨는 올해에도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목숨을 살려낸 대단한 자매들, 여기에 ‘왕언니’인 엄마 김복일씨도 합세했다.

걱정만 끌어안고 있다고 능사이겠나, 긍정으로 똘똘 뭉친 네 여인이 딸기밭을 떠났다. 그간 하우스며 집안에 묶여 있었던 세 자매, 콧바람도 쐴 겸 엄마에게 좋은 추억도 만들어드릴 겸, 여수로 여행을 떠난 것. 배를 타고 푸른 바다를 날아 보고, 곧 터져 나올 꽃봉오리를 보고….

꼭 넷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기만 하다. 꾹꾹-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적어 내려가는 네 여인.

‘힘들고 고생할 때 생각하면 이리 행복한 날이 있을 줄 몰랐다. 모든 고비를 넘겨주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있구나 ’ - 엄마

‘엄마와 지내는 하루하루는 늘 마지막의 오늘입니다. 그래서 설레고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하며 소중하고 애틋합니다.’ - 딸

   
▲ KBS 1TV ‘인간극장-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적어 내려가며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며칠 뒤, 혜숙씨의 딸 소영씨와 아들 창겸씨가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데…. 혜숙씨가 퇴원한 지 1년이 되는 날, 살아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른 아침. 혜숙씨가 정기검진을 받으러 서울로 길을 떠난다.

혹독한 시간을 견디면 늘 찾아왔던 봄. 엄마와 함께 맞이할 이 봄. 새콤달콤한 딸기밭 세 자매의 사랑은 더 무르익어갈 것이다.

‘인간극장 - 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그 세 번째 이야기는 23일 오전 7시 50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