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황광희 "어느장단에 맞춰야돼" 입대 전까지 빛난 입담 (종합)
'라디오스타' 황광희 "어느장단에 맞춰야돼" 입대 전까지 빛난 입담 (종합)
  • 승인 2017.03.23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디오스타' 입대 전 황광희의 마지막 방송은 너덜너덜한 폭로전만 남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추성훈 광희 이지혜 정다래 등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입대를 5일 앞둔 황광희는 "이제 곧 입대하는 광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밀리터리 스타일 티셔츠를 입고 나온 광희는 "사고 입지도 못했다. 입으면 군대 가라고 할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지금쯤 울고 있을 거다" "손들고 화장실 가도 되냐고 할 거다"라고 놀렸다.

추성훈은 황광희와 첫만남에 대해 "'정글의 법칙'에 다녀와서 황광희를 압구정 명품관에서 처음 만났다. 자기 생일이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황광희는 "정글에 명품 가방을 가져왔다. 바닥에 그냥 두더라. 조금만 털면 받아낼 수 있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광희가 신분 상승욕구가 강하다"며 "강남쪽을 선호한다. 과거 생수 비즈니스 업체 딸을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폭로했다.

김구라가 군 제대 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해 "복귀가 어렵다. 전스틴도 있었고, 하하 정도 되어야 돌아올 수 있다"라고 하자 황광희는 "항상 형들이 갔다 올 수 있다고 한다. 없어지지 않는 한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원론적인 얘기다"고 부연했다.

황광희는 또 MC들이 "군대 연애 노래 얘기 안 하고 싶다고 그랬다더라"라고 하자 "나도 안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고 발끈했다.

김구라가 노래 실력을 지적하자 황광희는 "프로필에서 가수뺐다. 노래를 너무 못한다고해서. 예능인도 아니고 방송인이다. 예능인이라고 왜 안했냐면 못웃긴다고 할까봐"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전 소속사 스타제국과 계약이 만료돼 본부이엔티로 이적한 황광희는 "대표님이 의리 때문이라고 하라는데 계약금이 잘 맞았다. 조건이 꽤 좋다. 대접을 너무 잘해준다. 예능인이 처음이다 보니까"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구라가 "허니문 기간이다. 나중에 뽑아야 한다. 나중에는 아마"라고 예측했다.

윤종신은 "계약금은 결국 빚이다. 굵은 주삿바늘이 들어간다. 그것만 알아라"리고 덧붙였다.

김구라가 "엄청 돌릴 거다. 나중에 피를 토할 거다. 돈 많이 받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다"라고 하자 규현은 "이형만큼 자연스럽게 저주하는 사람도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광희는 "추성훈 형이 한 회사 광고를 오래하고 있더라. 들어가자마자 제가 광고를 찍었다. 광고 찍고 입대한다. 사실 광고가 제일 컸다. 제게 또 다른 기적이 아니고서야 평생 광고 없을 거라고 행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주도에서 '지드래곤 투어'를 한 일화도 털어놨다. 황광희는 "권지용이하고 연락을 딱히 자주 하지 않는다. 밖에서 밥도 먹기 힘들다"라며 "제가 제주도를 자주 가는데, 지디에게 연락해서 제주도 카페 갈 거니깐 공짜로 먹게 해달라고 했다 지용이가 알았다고 했다. 어떤 분이 오셔서 뷰가 좋은 라운지를 소개해주더라. 차에 타라더라. 맛있는 고깃집에 데려갔다. 횟집 데려갔다. 지디가 이렇게 누군가한테 해준 적이 없는데 나만 해준 거다"고 좋아했다.

김구라는 "광희 얘기가 듣고싶다"라며 지루해했다. 황광희는 그림 취미 이야기를 꺼내며 "난 나다"라고 말했다.

MC들이 "그런데 왜 성형을 했냐"고 지적하자 황광희는 "성형은 내가 못생겼으니까 한 거다"라고 받아쳤다. 김구라는 "시청률이 올라간다. 광희가 자기 얘기를 하는구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날 황광희는 같은 소속사 동료인 정다래의 분량까지 챙겨줬다. 황광희는 "스타 만들어 줄 거다. 집안에 대단한 사람, 기업에 속한 사람있냐고 물어봤다. 이삿짐센터도 무역회사라고 하기로 했다. 오로지 수영선수였다"라며 "정다래가 SNS 사진이 정말 예쁘다. 얼마전에 같이 모였는데 다래씨가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옆에 있었다"라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혜와 함께 '내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부른 황광희.

카수 타이틀을 떼고 첫 노래를 마친 황광희는 "난 이제 가수가 아니다. 욕 먹을 일도 없다"라며 "얼마전에 '무한도전'에서 개코 형이랑 노래를 만들었다. '복면가왕'에서 연락이 왔다. 다섯 곡을 준비했는데 다음에 나오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이제 자기 그만합시다"라고 지루해했다. 황광희는 "어느장단에 맞춰야 하냐"라고 황당해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