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 민주당 경선 결과 유출 의혹도 논란 "선거관리 붕괴"
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 민주당 경선 결과 유출 의혹도 논란 "선거관리 붕괴"
  • 승인 2017.03.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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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사진=MBN 방송 캡처

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 소식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겁다.

26일 경선 현장투표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성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유출사실에 강하게 반발했던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각각 이 발표를 순순히 받아들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지역위원장 6명을 대면조사한 민주당 선관위는 "유포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개표 결과를 지역위원장들만 볼 수 있는 단체대화방에 올렸고, 다른 SNS에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중하지 않은 처사는 맞는데 당헌당규상 징계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선관위에 힘을 실어줬다.

문 전 대표는 "어쨌든 당 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표 사과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던 안희정 캠프 측은 실망감을 토로했다.

안희정 캠프 대변인은 "이번 선관위 결정에 아쉬움을 느낀다. 하지만, 선수가 심판만 탓할 수 없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측도 "공당의 선거관리가 붕괴된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선관위가 당사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경선의 바로미터가 될 '호남 전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노골적인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압수수색에 나선 수원지검은 정치일정과 무관하다면서,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정치탄압이자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스타서울TV 임진희/사진=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