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우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맡은 강부영 판사는? "3명 중 막내"
증거인멸 우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맡은 강부영 판사는? "3명 중 막내"
  • 승인 2017.03.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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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인멸 우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증거인멸 우려로 인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불가피했다고 밝힌 가운데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다수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며 증거인멸 가능성도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 손에 달렸다.

40대인 강 판사는 신중한 검토를 위해 심사 일정을 평소보다 긴 3일 뒤로 잡았다.

서울중앙지법은 강부영 판사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를 배당했다.

마흔네살, 사법연수원 32기인 강 판사는 중앙지법 영장 전담판사 3명 중 막내로 유일하게 부장판사가 아니다.

법원은 "젊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 "내년에 부장판사 진급 대상자인 만큼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영장 판사 3명 중 전산 추첨을 통해 이번 구속 심사를 맡게 됐다.

강 판사는 지난 2월부터 영장 심사 업무를 맡았는데, 이전까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관련한 구속 심사는 없었다.

강 판사는 수만장에 이르는 박 전 대통령의 수사기록을 처음 보는 만큼 심사 날짜를 평소보다 하루 뒤인 목요일로 잡았다.

강 판사는 법원 내에서도 기록 검토를 꼼꼼히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주 출신인 강 판사는 고려대 법대를 나와 부산 인천지법에서 형사 재판 실무를 두루 경험했고, 창원지법에서 공보 업무도 맡은 적이 있어 정무적 감각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 구속여부는 31일 금요일 새벽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