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과거 은퇴선언, 홍콩 영화계 진출 제의 때문...왕가위 감독도 만나” (아침마당)
김완선 “과거 은퇴선언, 홍콩 영화계 진출 제의 때문...왕가위 감독도 만나” (아침마당)
  • 승인 2017.03.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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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완선이 과거 자신의 은퇴 선언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완선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무서워하셨다. 저를 만나면 모든 사람들이 조금 떨어지고 피하고 그랬던 것 같다”며 “제가 어느날 인터뷰를 할 때 기자분이 오셨는데 제가 준비하느라 잠깐 늦었다.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분이 놀라시면서 ‘무서워서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가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일일이 모든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해명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김완선을 자신을 둘러싼 편견들 가운데 ‘쇼핑을 좋아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 “저는 평소에 청바지에 티셔츠, 청바지에 스웨터 이렇게만 입는다”며 “생각보다 저는 쇼핑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고 귀찮아한다. 뭔가 떨어져서 필요하면 동생에게 ‘이것 좀 사 줘’라고 부탁한다. 굳이 제가 뭘 사러 가게 돼도 딱 필요한 것만 사서 나오는 것 같다. 구경은 안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시를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저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억울한 것 같다. 남자분들도 저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정말 많이 안받아봤다. 그런데 제 성격이 제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며 “한 번도 연애를 못해본 건 아니지만 정말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또 “워낙 기회가 없다보니까 누군가 제가 좋다고 하면 어느정도 호감이 있고 대화가 된다고 하면 일단 만나봤던 것 같다. 정말 너무 좋아서 만난게 아니라 호감만으로 만나다보니까 관계가 깊어지는 단계까지 잘 안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완선은 과거 돌연 은퇴 선언을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완선은 “그 때는 제가 이미 7년 정도를 쉬지 않고 한국에서 활동을 하다가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하던 찰나에 홍콩 영화계 쪽으로 이야기가 나왔었다. 뭔가 좀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영화를 하기 위해서 갔었다. 왕가위 감독님을 비롯한 감독님들, 배우분들도 만났었는데 연기를 해 본적도 없고 중국 말도 잘 못했었다. 그래서 음반 회사랑 계약을 하고 음반 활동을 했었다. 지금도 ‘그 때 영화를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조금 더 용기를 내 볼걸’이라고 후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KBS 1TV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