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17회] 윤균상·박은석·심희섭, 다시 시작된 악연…김정태, 복수 준비 (풀버전)
[역적 17회] 윤균상·박은석·심희섭, 다시 시작된 악연…김정태, 복수 준비 (풀버전)
  • 승인 2017.03.28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17회 줄거리

윤균상·박은석·심희섭, 다시 시작된 악연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l 극본 황진영) 17회에서 홍길동(윤균상 분)은 한양으로 돌아온 충원군(김정태 분)과 재회했다. 충원군은 홍길동을 찾아와 새사람이 됐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일청(허정도 분)은 충원군이 유배지에 풀려나 각 고을마다 들러 청렴한 선비 흉내를 냈다고 알렸다. 홍길동은 충원군이 변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고 그를 다시 찾아가 경고했다.

송도환(안내상 분)은 조정학(박은석 분)에게 나라의 큰 도적이 들었다며 도적에 관한 조사를 지시했다. 정학은 도적들의 피해자들이 모두 사람을 죽이고도 처벌 없이 풀려났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추궁했다. 정학과 송도환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찾는 ‘큰 어른’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암행을 마치고 궁에 돌아온 길현(심희섭 분)은 연산군(김지석 분)에게 백성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가 표시된 지도를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장녹수(이하늬 분)이 들어와 이를 방해했다.

길현은 오랜만에 정학과 만났고 그의 어릴 적 이름이 조수학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길현은 수년 동안 함께한 정학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죽인 원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식사 도중 밖으로 뛰쳐나가 구토를 하며 괴로워했다.

홍길동은 아내를 죽인 정준부가 처벌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관해 연산군에게 알리기 위해 작전을 짰다. 홍길동은 사람을 시켜 일부러 폐비를 언급하며 정준부의 일을 연산군이 듣게 했다.

다음날 연산군은 한성부에 정준부의 일에 관해 조사를 지시했지만 신하들은 이를 반대했다. 충원군은 송도환의 지시를 받아 정준부를 옹호하는 의견을 선비들에게 퍼트렸다. 모든 신하가 연산군의 뜻을 반대했으나 길현은 의문을 제기했다. 길현의 의견에 힘입은 연산군은 정준부를 재조사하고 조정학을 체직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송도환은 부하에게 엄자치(김병옥 분)가 길동을 ‘큰 어르신’이라고 불렀다는 보고를 받았다. 송도환은 참봉부인 박씨(서이숙 분)에게 길동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도적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 정학은 충격에 휩싸였고 충원군, 송도환과 본격적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 명장면 명대사

   
 

#1. 재회한 홍길동과 충원군

홍길동 “오랜만이오.”

충원군 “다들 참으로 보고 싶었다.”

홍길동 “안 죽고 살아있었소?”

충원군 “나는 새사람이 되었다. 너도 새사람이 되 거라. 아니다. 내가 너를 새사람으로 만들어주마.”

   
 

#2. “엿 드시오”

홍길동 “아이고, 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면 얼굴이 반쪽이 됐어. 그래서 내가 먹을 것을 챙겨왔는데. 엿 드시오.”

충원군 “겁이 나서 날 찾아왔느냐. 네 놈이 날 모함한 것이 들통이 날까봐 두려운 것이지.”

홍길동 “엿 배터지게 드시고 자기 전에 이는 꼭 닦고 주무시오.”

충원군 “내 반드시 네놈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를 하는 모습을 기다리마.”

홍길동 “헛소리 잘하시는 건 여전하구만.”

   
 

#3. 재수사 위해 연산군 자극한 홍길동

김자원 “네놈이 감히 전하 앞에서 폐비 운운하는 소리를 지껄여?”

홍길동 “상전 나리, 아내를 죽인 남편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이 나라의 법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똑똑하신 웃전들께서 진정 모르신단 말입니까.”

홍길동 “나는 우리 임금님을 믿소. 그게 얼마나 개똥보다 못한 소리인지 분명히 알아주실 겁니다.”

   
 

#4. 아버지 죽음의 비밀 알게 된 정학

참봉부인 박씨 “수학아, 네 아버지가 참으로 좀도둑에게 비명횡사한 줄 아느냐. 내 부끄럽고 치욕스러워 평생 나만 알고 가려고 했다. 네 아버지는 좀 도둑에게 당한 것이 아니라 씨종 놈에게 당하셨다. 네 아버지를 죽였단 말이다.”

참봉부인 박씨 “그리고 그 아들 길동이 놈이 네가 잡기를 포기한 도적이란 말이다. 길동이 놈이 바로 그 사악한 도적이란 말이다.”

■ 시청 포인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17회에는 길동(윤균상 분)의 정체를 알게 된 정학(박은석 분)과 정학의 정체를 길현(심희섭 분)의 모습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서로의 사이를 좀처럼 알아채지 못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랜 시간 쌓아온 긴장감이 이날 방송에서 한 번에 터졌다. 길현은 수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정학이 어머니를 죽인 원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고, 정학은 나라를 뒤흔든 도적이자 아버지를 죽인 씨종 아모개의 아들이 길동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진실을 마주한 이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극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길동은 형 길현이 살아 있음을, 형이 어머니를 죽인 원수의 아들 정학과 막역한 친구 사이임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운명에 더욱 궁금증이 쏠린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