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피스트' 핀 존스, 한국영화 애호가 입증 "'설국열차' 작품성 높더라"
'아이언 피스트' 핀 존스, 한국영화 애호가 입증 "'설국열차' 작품성 높더라"
  • 승인 2017.03.3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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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피스트’의 핀 존스가 한국 영화의 수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3월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언 피스트’의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핀 존스, 제시카 스트롭, 톰 펠프리, 제작 총책을 맡은 스콧 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핀 존스는 이 자리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처음으로 본 한국영화는 ‘올드보이’였다"며 "정말 놀라웠다. 영특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다. ‘설국열차’도 봤는데 한국영화의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리우드와 견주어도 손색 없고 더 잘 만들어진 작품도 많다. 한국영화를 즐긴다"라고 고백했다.

‘마블 디펜더스’의 마지막 캐릭터 ‘아이언 피스트’의 주인공 대니 랜드를 연기한 핀 존스는 이 역할을 맡기까지 네 번의 다른 오디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핀 존스는 “이번 시리즈는 TV화면에서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 그러다보니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슈퍼히어로 역할에 대해 육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힘들게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 존스는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야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무술 신이 많지만 실제 배우는 시간은 3주밖에 되질 않았다. 촬영당시 매우 바쁘게 진행됐다. 하지만 캐릭터에 육체와 정신적인 면 모두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캐릭터는 많은 단점이 노출되는 등 아직 여정단계에 있다. 이 점이 오히려 맘에 들었다. 원작만화와는 조금 다르지만, 육체와 정신이 모두 성장하면서 극중 주인공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미국드라마 ‘아이언 피스트’는 뉴욕에서 태어나 유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 대니 랜드가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가던 중 사고로 부모를 잃고 쿤룬의 지도자에게 구출되어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타서울TV 장지민 기자 /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