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천우희 “김남길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맞아…대장 같은 느낌”
‘어느날’ 천우희 “김남길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맞아…대장 같은 느낌”
  • 승인 2017.03.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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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천우희가 김남길과의 호흡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처음에는 고사했다.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느끼기에 낯간지러움이 있었고 캐릭터의 대사와 톤이 청순하고 아련한 느낌이 있어 낯설었다”며 “감독님과 남길 오빠를 만나면서 이런 영화에 힘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윤기 감독님과 남길 오빠와 첫 작업인데 흥미가 있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천우희는 “여러 가지로 도전이었다. 이전까지 캐릭터가 모두 진지한 캐릭터라서 그것에 대한 도전이 있었다. 1인2역이라서 어렵거나 시각장애인이라서 어려운 건 특별히 없었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 오감을 묘사하는 부분들에 대한 고민과 아쉬움이 있었다”고 연기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이어 천우희는 자신의 캐릭터에 관해 “아주 아픔이 없는 수수하고 밝음만 있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어딘가 내면에 갈등이나 복잡 미묘한 감정들에 대한 미션이 주어지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내면에 아픔이 깔려있는 캐릭터였다. 부담감이 없진 않다. 지치거나 어렵지 않은데 주변에서 나를 보며 힘들게 본다. 전작들로 인해 이질감이 들어서는 안 된다는 고민이 있다. 멜로나 코미디도 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 한다면 보시는 분들이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김남길과의 호흡에 관해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맞았다. 오빠 같은 경우는 상대하는 연기도 그렇지만 전체를 볼 줄 안다. 대장 같은 느낌이 있었다. 게다가 촬영이나 조명 부분에도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선배지만 영민하고 똑똑하다. 드러내지 않고 녹여내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한편 ‘보통사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