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20회] 윤균상x심희섭 눈물의 상봉..김지석 질투+분노에 윤균상 자진 추포 속내는? “내가 홍길동” (풀버전)
[역적 20회] 윤균상x심희섭 눈물의 상봉..김지석 질투+분노에 윤균상 자진 추포 속내는? “내가 홍길동” (풀버전)
  • 승인 2017.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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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0회 줄거리

윤균상-심희섭 눈물의 재회, 김지석 난관 통과할까

윤균상과 심희섭이 재회한 가운데, 두 형제가 모여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0회에서는 도적 홍첨지로 전국을 누비며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길동(윤균상 분)을 향한 질투심에 불타는 연산군(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산군에게 명을 받아 홍첨지를 추포하기 위한 토포사로 임명된 홍길현(심희섭 분)은 뛰어난 지략으로 홍길동을 압박하며 추포에 한걸음 다가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홍길현은 홍 첨지의 정체인 홍길동과 마주하고, 죽은 줄 알았던 홍길동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오열한다.

눈물의 상봉을 마친 홍길현은 홍길동을 도망칠 수 있도록 놓아주지만 이 사실을 알게된 수학(박은석 분)이 이 사실을 연산군(김지석 분)에게 전하면서 토포사 자리를 수학에게 빼앗기게 된다.

토포사로 부임한 수학은 홍길동을 잡기 위해 관군을 동원하지만 아기장수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이에 수학은 송도환(안내상 분)을 찾아가고, 송도환은 “처음부터 그 놈은 잡을 수 있는 놈이 아니었다”며 “직접 두 발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도환의 조언에 수학은 모리(김정현 분)와 함께 홍길동의 주변 인물들을 모두 잡아들이기 시작하고, 이 소식을 들은 홍길동은 결국 자진 출두를 결심한다.

궁에 직접 잡혀가기 전 홍길동은 형 홍길현을 만나 “부탁할 것이 있다”고 말하고, 이날 방송 말미 홍길현이 직접 연산군에게 길동을 추포해왔다고 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 명장면 명대사

   
 

#1. 윤균상의 생존을 고백하는 김병옥, 심희섭은 불신

엄자치 “길현아”

홍길현 “그 더러운 입에 내 이름 올리지 마시오. 하늘님도 무심하시지 아버지를 배신하고 내 형제들을 죽인 죗값을 치르긴 커녕 감히 궁에 들낙거리며 전하를 뫼셔?”

엄자치 “맞구나. 길현이가 맞구나. 이보게, 아모개. 자네 아들이 살아있었네”

홍길현 “함부로 아버지 이름 부르지 말라 했소.”

엄자치 “길현아, 길동이가 널 기다리고 있다. 길동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아느냐?”

홍길현 “길동이가 날 기다리다니.”

엄자치 “길동이가 살아있네. 살아서 널 기다리고 있네.”

홍길현 “허면 지금 어디있소?”

엄자치 “지금 그건 어디있는지 그건 내 잘 모르지만”

홍길현 “또 날 속이려고? 내가 두번 속을지 아시오?”

엄자치 “아니야. 이번엔 아닐세”

홍길현 “예. 나는 신분을 속이고 나랏님을 속여 허니 날 해코지 하려거든 마음껏 해보시오. 하지만 내 앞에서 두 번 다시 길동이 이야기를 꺼내면 내 반드시 그대를 죽이리다.”

엄자치 “길현아, 아모개. 아모개.”

   
 

#2. 살아있던 윤균상이 홍 첨지임을 확인하고 도주를 돕는 심희섭

홍길현 “아니야. 저 자가 아니야.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 가자.”

부하 “나리, 아무래도 저 자가 맞는 것 같은데.”

홍길현 “자꾸 나를 거역할 셈인가? 어서 가서 찾아봐.”

홍길현 “길동아, 길동아.”

홍길동 “성. 길현이 성 아니어라? 우리 길현이 성 맞는겨?”

홍길현“길동아.”

홍길동 “아부지, 살아 있었어라. 아부지 길현이 성이 살아있었소. 아버지 세상에.”

홍길현“이게 어찌 된게야? 네가 설마?”

홍길동 “성은 어떻게 된겨?”

홍길현 “길동아 긴 얘기는 나중에 하자. 내 관군을 따돌릴테니 여기서 무사히 빠져 나가야된다. 절대 여기서 큰 싸움을 내서는 안돼. 알았지? 어서 가. 어서. 무사히 빠져 나가야 돼.”

   
 

#3. 심희섭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한 박은석

연산군 “도적을 눈 앞에서 놓쳐?”

홍길현 “송구합니다 전하. 다음엔 반드시 도적의 목을 베어 전하께 바치겠나이다.”

수학 “헌데, 놓친 것은 확실하오? 도적을 보고서도 그냥 놓아주었다는 말이 있던데?”

홍길현 “그럴리가 있겠는가? 내가 토포사로 전하의 명을 받았는데 어찌 도적을 알고도 그냥 놓아줘. 대관절 누가 그런 말을 해?”

수학 “자네 부하중에 분명…”

연산군 “그래, 그건 말이 안되지. 박하성이 도적을 알고도 왜 그냥 놓아주었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홍길현 “전하”

   
 

#4. 자신을 잡으려는 박은석을 물리친 윤균상

수학 “도적 홍 가는 들으라. 내 오늘 네 놈을 잡아 전하께 바칠 것이다.”

홍길동 “당신들도 집에 가면 피붙이가 있고 부모 형제가 있는 거 잘 압니다. 해서 미안하오. 내 목숨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소.”

수학 “잡아”

백성들 “홍 첨지, 이 쪽으로”

   
 

#5. 하나 둘 씩 잡혀가는 윤균상의 사람들, 윤균상 결심

홍길동 “가령아.”

가령 “오라버니.”

홍길동 “야, 우리 색시 음식 솜씨가. 그래도 우리 가령이 이야기 책보단 낫네.”

가령 “저기, 나 방문 붙은걸 봤어. 나라에서.”

홍길동 “가령아, 나 이 밥 다 먹고 성님들 보러 갈란다. 성님들이 나 기다리고 있어.”

가령 “그치, 그럴 줄 알았어. 그런데 나도 오라버니가 소부리 아재랑 아재들 구하러 가야 하는거 아는데, 나 어떡해.”

홍길동 “아이고, 참말로. 나는 호랑이 보다도 우리 색시 눈에서 눈물 나는 것이 더 무섭네. 가령아. 나 미안하다는 말은 안해. 너한테 미안할 짓 안할거니까. 그러니 울지 말고 기다려. 나 성님들 모시고 돌아와.”

   
 

#6. 형 심희섭에게 부탁해 직접 궁으로 잡혀온 윤균상

홍길현 “전하, 도적 홍 가의 우두머리를 추포하였나이다.”

홍길현 “전하, 이 자가 도적 홍 가 무리의 우두머리옵니다. 고하거라.”

홍길동 “전하께 아뢰오. 소인 홍가 길동. 홍 길동입니다.”

♦ 시청 포인트

심희섭x윤균상, 드디어 눈물의 형제 상봉…기대되는 반격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심희섭이 드디어 동생 윤균상과 재회했다. 온 우주가 바라던 형제의 상봉이 펼쳐진 것.

지난 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매번 간발의 차이로 만나지 못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형 홍길현(심희섭)과 동생 홍길동(윤균상)의 재회가 펼쳐졌다.

궁에 들어갔다가 엄자치(김병옥)를 마주한 길현. 엄자치의 배신에 아버지 아모개(김상중)가 죽었다고 오해, 쭉 원한을 품고 있던 그는 “하눌님도 무심하시지. 아버지를 배신하고, 내 형제들을 죽게 한 죗값을 치르기는커녕, 감히 궁을 들락거리며 전하를 뫼셔”라고 격분했다. “길동이가 널 기다린다”는 엄자치의 말에도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길동이 얘기를 꺼내면, 반드시 그대를 죽이리다”며 돌아섰다.

하지만 형제의 상봉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연산군(김지석)의 명을 받고 홍첨지 일당을 잡으러 온 길현은 “낯선 자들이 마을 장리소 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보고에 관군들을 동원, 장리소를 포위한 것. 동시에 장리소 안에 있던 길동은 “내가 관군들을 유인할 테니, 성님들은 틈 생기면 빠져나가시오”라며 홀로 관군들의 미끼가 되었다.

그렇게 앞서 뛰어가는 자가 동생 길동인지는 꿈에도 모른 채, 열심히 뒤쫓은 길현.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뒤를 돈 길동과 마주하게 됐고, 서로가 죽었다고 생각했기에 형제는 일순간 얼어붙었다. 다행히 길동을 잡으려는 관군의 움직임에 정신을 차린 길현이 “저 자는 아니야”라며 기지를 발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말이다.

관군을 흩어지게 한 후, 다시 길동의 곁으로 돌아온 길현. 어릴 적부터 유난히 동생을 아꼈던 길현인만큼, 무사한 길동을 보며 오열하는 심희섭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생이 살아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나랏일을 하게 되어 좋다고 웃고 지낸 과거가 미안했고, 차곡차곡 쌓아온 그리움이 왈칵 터졌기 때문일 터. 동생을 보는 심희섭의 애틋한 눈빛에 보는 이들마저 드디어 형제가 만났다는 안도감을 느낀 대목이었다.

게다가 길현 집안의 오랜 악연인 참봉 부인 박씨(서이숙)의 아들 정학(박은석)이 새 토포사가 되어 길동 패거리들을 모두 잡아들이며 위기를 자아냈지만, 다시 뭉친 형제는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보단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동생의 시나리오에 길현이 직접 “도적 홍가 무리의 우두머리를 추포하였나이다”라며 길동을 연산군 앞에 데려온 것. 형제가 이 난관을 어떻게 빠져나갈 계획인지에 궁금증이 더욱 집중됐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