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50조, 2분기엔 갤럭시S8 효과 볼까?
삼성전자 1분기 실적 50조, 2분기엔 갤럭시S8 효과 볼까?
  • 승인 2017.04.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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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분기 실적 50조, 2분기엔 갤럭시S8 효과 볼까?/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서 50조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잠정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6.2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38%,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2% 늘어났다.

삼성의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익은 2013년 3분기에 기록했던 10조1600억원이다. 이번에 달성한 영업익은 이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 1분기 실적 50조 공시와 함께 부문별 실적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D램과 낸드 플래시의 가격 급등에 따른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익 상승이 삼성의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조6000억원, 1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무려 1년 만에 내놓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라며 "대기수요 이월 효과에 따라 S8은 올 상반기에 270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S7의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인 2500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경우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에 대한 시장 평가가 긍정적이라며 S8 판매량이 역대 최대인 갤럭시S7 4850만대에 버금가거나 이를 상회할 것"이라며 "달러 약세가 변수가 될 수 있으나 갤럭시S8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30조원, 49조원으로 전망, 종전 영업익 추정치 47조원에 비해 상향조정했다. 부문별로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 26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6조6000억원, IM 13조1000억원, CE 2조원으로 내다봤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