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근거지 GBU-43 폭탄투하, 다우 0.67%↓ 뉴욕증시 하락 마감, 유나이티드 항공 또 급락
美 IS 근거지 GBU-43 폭탄투하, 다우 0.67%↓ 뉴욕증시 하락 마감, 유나이티드 항공 또 급락
  • 승인 2017.04.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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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동부 난가하르 주(州)에 있는 IS 표적에 GBU-43 폭탄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GBU-43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GBU-43은 11톤에 달하는 폭약을 담고 있어 현재 사용되는 비핵무기 가운데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폭탄으로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 / 사진 = AP 뉴시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이 이날 아프가니스탄 동부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 불리는 가장 큰 폭탄(GBU-43)을 역대 처음으로 투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거래일 연속 급락했고 국제유가는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61포인트(0.67%) 하락한 2만453.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98포인트(0.68%) 내린 2328.9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31.01포인트(0.53%) 떨어진 5805.15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반등하다가 에너지주와 소재주, 금융주 약세로 반락했다. 이후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 직후 1% 넘게 올랐다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 GBU-43을 투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동부 난가하르 주(州)에 있는 IS 표적에 GBU-43 폭탄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GBU-43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GBU-43은 11톤에 달하는 폭약을 담고 있어 현재 사용되는 비핵무기 가운데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폭탄으로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탄 투하가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무력 과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을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오버부킹으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을 빚은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이날도  1.23%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여객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피해자는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7센트, 0.1% 상승한 배럴당 53.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3센트, 0.1% 미만 오른 배럴당 55.86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 반등한 100.56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0.11% 오른 109.15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46% 하락한 1.0616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는 0.29% 하락한 1.2504달러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2bp(1bp=0.01%) 하락한 2.237%를 나타냈다. 6월물 금값은 전장보다 10.4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288.50달러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