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3점홈런·2타점 2루타 ‘5타점’…'2패' 류현진 19일 다저스 홈경기 출격
[MLB] 추신수 3점홈런·2타점 2루타 ‘5타점’…'2패' 류현진 19일 다저스 홈경기 출격
  • 승인 2017.04.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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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초 1사 1, 2루에서의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 사진 = AP 뉴시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하면서 5타점을 ㅣ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끝내기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1호포를 포함 시즌 3번째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타점은 7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팀이 1회말 선취점을 내준 뒤 2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시애틀의 선발 투수는  일본인 이와쿠마 히사시. 추신수는 이와쿠마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는 단숨에 뒤집혔다.

타격감이 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인 3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와쿠마의 2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 구석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 타구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6-1로 리드했다. 연타석 안타로 타점은 5개로 늘렸다. 추신수에 난타 당한 이와쿠마는 3회가 끝난 뒤 에반 마셜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시애틀 불펜 좌완 제임스 파조스에게 연거푸 파울을 하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8구째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불펜진의 난조로 6-6 동점을 허용한 8회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델리아노 드실즈로 교체됐다.

추신수가 5타점을 올렸지만 텍사스 마운드는 불안했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는 3회말 시애틀 미치 해니거에게 3점포를 얻어 맞으며 6-4로 쫓겼다. 불펜 투수 토니 바넷도 6회와 7회 한 점씩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노마 마자라가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려 7-6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9회말 마무리 샘 다이슨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7-8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38세이브를 올렸던 다이슨은 올해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3패 만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7-8로 역전패하면서 8패(4승)째를 당했고 시애틀은 5승8패가 됐다.

한편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인 류현진(30·LA 다저스)이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구단이 17일 발표한 '게임 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 19일 콜로라도전에 나서게 됐다. 콜로라도는 류현진이 지난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상대했던 팀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은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4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홈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85일 만이다.

류현진은 원정경기보다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경기에서 통산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원정경기에서는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홈경기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승리가 없는 류현진은 961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시즌 첫 등판 상대였던 좌완 카일 프리랜드다. 프리랜드는 지난 8일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