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세차량, 오토바이와 충돌…유가족 "강제적인 조문이다" 반발보니?
문재인 유세차량, 오토바이와 충돌…유가족 "강제적인 조문이다" 반발보니?
  • 승인 2017.04.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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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유세차량 오토바이와 충돌/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문재인 유세차량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문재인 조문을 두고 유가족과 문재인 측의 입장이 엇갈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유세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1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주도로 이동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민주당 유세차량 충돌사고로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캠프 등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제주도 이동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조모씨 빈소에서 40분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조치 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유족들은 문 후보의 조문에 대해 "강제적인 조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씨의 친누나인 A씨는 언론을 통해 "문 후보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와서 절을 두번하고 갔다. 분명히 조문을 안 받겠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 측에서 연락이 왔을 때 거절했고, 표창원 의원 쪽에서 사람을 보냈을 때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A씨는 "조문을 거절했는데 경호원을 대동하고 와서 강제적으로 절을 하고 본인은 할 도리를 다했다고 하고 가면 끝인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앞서 한 유족은 SNS에 "민주당에서 어느 한 사람도 조문을 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 운전자는 양평군 단월면의 간판 제작공장에서 대선 홍보 간판을 설치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문 후보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 유세차량과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면서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고 적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