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뮌헨 안첼로티 감독 “심판이 우릴 떨어뜨렸다” 판정 불만
[챔피언스리그] 뮌헨 안첼로티 감독 “심판이 우릴 떨어뜨렸다” 판정 불만
  • 승인 2017.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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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르 뮌헨 안첼로티 감독 / 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후 불만을 토로했다.

바이에르 뮌헨(독일)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1차전에서 1-2로 진 뮌헨은 합계 3-6으로 밀려 4강행 티켓을 놓쳤다.

뮌헨과 안첼로티 감독이 문제 삼는 부분은 연장전에서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골과 후반 39분 아르투로 비달의 퇴장이다. 전후반 90분을 2-1로 앞서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뮌헨은 연장 전반 14분과 연장 후반 4분 호날두에게 연속골을 헌납해 무너졌다.

뮌헨은 호날두의 두 골이 오프사이드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느린 화면에는 호날두가 수비 라인보다 앞서 공을 처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 준결승 진출에 매우 근접했는데 심판의 몇 가지 결정에 의해 (성패가) 좌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축구이고 때때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판정은 평소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Video Assistant Referee)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까지 바꿔놨다.

호날두의 두 골 모두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한 안첼로티 감독은 "앞으로는 TV가 심판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런 실수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비달의 첫 번째 반칙은 옐로카드가 맞다. 하지만 두 번째 옐로카드는 심판의 실수"라고 강조했다.

비달은 "우리가 2-1 리드를 잡았을 때 심판의 쇼가 시작됐다. 그것은 아주 추악했다. 심판이 우리를 떨어뜨렸다"고 힐난했다.

현역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빈 필립 람은 "이기고 싶었지만 심판 판정에서는 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