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523회] 김정태·김준배·오윤아·이준호, 에어따귀부터 문학소년까지 '악역의 모든 것'
[라디오스타 523회] 김정태·김준배·오윤아·이준호, 에어따귀부터 문학소년까지 '악역의 모든 것'
  • 승인 2017.04.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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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미운 우리악당들이 모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 '욕스틸러! 미운 우리 악당들'로 꾸며져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 이준호(2PM)이 출연했다.

오윤아는 최근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해 악역으로 열연 중이며 이준호는 '김과장' 김준배 김정태는 '역적-백성을 훔친 사나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김준배는 돌싱임을 밝히며 갔다 왔다고 해야하지만 "왔다 갔다"라고 말실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에서 악역을 맡은 것과 달리 실제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고.

김준배는 "소설 시를 쓰고 싶어서 시골 자취방을 들어갔다. 6개월 동안 그렇게 했다. 정신을 맑게 하려고 그랬다. 음식 먹지 않은 것은 3개월이다.머리감는데 머리가 빠졌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김준배는 "그 전에는 머리를 묶고 다녔다. 스티븐 시갈 닮았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또 김준배는 "다락방에서 책 읽었다. 사회성이 없어서 슈퍼도 못갔다. 여자한테 말도 못 걸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정태는 "지금도 부끄러워서 무인텔만 다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준배는 학창시절 소죽을 주고 소똥을 키우며 집안일을 도운 일, 인도네시아에 갔다 인력거 꾼에데 동정과 자비를 받은 에피스도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정태는 악역 전문 배우로 따귀 연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오윤아가 신인 시절 김정태에게 극 중 따귀를 맞았다고 떠올리며 "가라로 때리는 게 아니라. 사정없이 때리더라"라고 하자 "에어를 넣는다"라고 귀띔했다.

김정태는 에어 따귀에 대해 "싸우듯이 때리면 다친다. 약간 손을 굽혀서 에아(Air)가 있어야된다. 소리는 크고, 아픔은 작게"라고 알려줬다.

과거 화제가 된 김치 따귀에 대해서는 "무기는 묵은지로 보인다. 오버였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와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준호는 "악역 특집이라고 해서 약간 자부심을 가지고 KBS에서 하고 왔는데 선배님들이 출중하고 고스펙이다. 나는 애가 아닌가"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이준호는 "첫 촬영하는데 김준배 선배 같은 배우를 만나면 위축되지 않냐?"라며 "놀라고 긴장되면 연기가 버벅거리니까 평상시에도 마음을 못되게 먹자. 2달 동안 밖에 안나갔다"라고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했음을 고백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약역으로 활약한 오윤아는 "악역을 맡으면 부담스럽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섹시하고 예쁜 배우가 악역을 한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