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3.8% 급락 금값 0.8%↓…다우지수 0.58% 하락, 뉴욕증시 혼조 마감
국제유가 WTI 3.8% 급락 금값 0.8%↓…다우지수 0.58% 하락, 뉴욕증시 혼조 마감
  • 승인 2017.04.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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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WTI 3.8% 급락 금값 0.8%↓…다우지수도 0.58% 하락, 뉴욕증시 혼조 마감 / 사진 = 뉴시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와 S&P500지수는 하락, 나스닥지수는 상승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세자릿수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8.79포인트, 0.58% 하락한 2만404.4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02포인트, 0.17%하락한 2338.1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3.56, 0.23%오른 5863.03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다우지수는 곧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S&P 500 지수도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하락폭을 키우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급락은 IBM 주가가 4.93% 급락한 영향이 컸다. 전일 실망스러운 실적여파로 골드먼삭스도 0.7% 더 빠졌다. 다우지수는 지난 6거래일 동안 5일에 걸쳐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동안은 200p이상 빠졌다.

S&P 500 지수는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1.43% 내리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유틸리티주도 0.66% 떨어지며 부진했다. 반면 헬스케어주가 0.26% 오르며 선전했다. 금융주는 장 초반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낸 모건스탠리의 주도로 상승세였으나 결국 0.26% 밀렸다.

국제 유가의 급락도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1.97달러, 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1.96달러, 3.6% 내린 배럴당 52.9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늘어났으며,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행진도 이어진 게 국제유가 폭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1% 상승한 99.81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0.35% 오른 108.81엔을 기록했다. 유로는 0.15% 하락한 1.0714달러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10.7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283.40달러로 하락 마감하면서 1주일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은값은 11센트 하락한 온스당 18.16달러를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