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2년만에 FC바르셀로나에 설욕…UCL 3-0으로 완파
유벤투스, 2년만에 FC바르셀로나에 설욕…UCL 3-0으로 완파
  • 승인 2017.04.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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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유벤투스(이탈리아)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2년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완파했다. 

2014~2015시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우승컵을 놓쳤던 유벤투스는 당시 아픔을 설욕하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벤투스는 원정으로 치러질 2차전에서 득점없이 세 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을 경우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정상 탈환에 비상이 걸렸다.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망(프랑스)을 제물로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던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트리오로 공격진을 꾸렸다. 유럽 최고의 트리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지만 이날만큼은 파울로 디발라의 위용이 더 크게 느껴졌다. 

유벤투스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디발라는 지체없는 터닝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박자 빠른 슈팅에 바르셀로나는 손쉽게 첫 골을 헌납했다.

두 번째 골도 디발라의 몫이었다. 디발라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머리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유벤투스는 남은 시간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다득점 싸움에서도 유리해졌다. 

두 팀은 오는 20일 바르셀로나 홈 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갖는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