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아이유, 다채로움에 진심을 더하니..신세계 '팔레트'(종합)
'컴백' 아이유, 다채로움에 진심을 더하니..신세계 '팔레트'(종합)
  • 승인 2017.04.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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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여 공백을 깨고 컴백 선언을 한 가수 아이유가 다채로움을 베이스로 진심까지 더해 아이유표 '팔레트'를 탄생시켰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보다 팔렛트가 더 예쁘고 관심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팔렛트는 사실은 도구지만, 도구면서도 어떤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가 그림을 하나하나 그리기 보다는 저희 팔렛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발매했던 앨범 중에 곡이 가장 좋다. 애정이 많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밤새도록 연서를 눌러쓴 기분으로 만들었다. 들으면 기분이 좋다"면서도 "'밤편지'면 낮에 안들을까봐 고민을 했다. 여러가지 다른 후보를 생각하다가 첫 느낌을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공개곡으로 음악프로그램 1위를 한 것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 기사를 보고 접했는데, 따로 활동도 안했는데 1위를 해서 뛸 듯이 기뻤다"면서 "음악프로그램 1위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사랑이 잘'에 대해 "트랙을 만들어놓고 오혁이 바로 생각났다.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동갑내기 친구이다보니까 투닥 거렸다. 정말 편하게 지내는 관계라 의견 마찰이 있긴 했지만 잘 절충을 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누가 더 고집이 셌냐는 질문에 아이유는 "팽팽해서 누가 더 고집이 세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사이가 좋게 마무리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 아이유는 공개된 라이브 영상에 대해서 "프로모션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놀다가 탄생된 착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혁씨와 함께 작업하는 크루분들이 계신데, 노래방에서 하듯이 그 대신 라이브는 잘하자고 다짐하고 즐겁게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아이유는 타이틀곡 '팔레트'에서 지드래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가 원래 음악적으로 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팔렛트'를 만들 때 지드래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피처링에 대한 생각은 없었고, 조언이나 상의를 많이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만들면서 뒷 부분에 랩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가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고, 트랙과 어울리기도 하고 저에게 25살이 아닌 선배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을 찾다보니 지드래곤 선배님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다행이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같이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면서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너무 좋은 랩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유는 "'팔레트'는 지난 번 앨범에 있었던 '23'과 맥을 같이하는 곡"이라면서 "'23'은 극과 극 취향에 대해 언급한다면, 2년이 지난 지금 제가 좋아하는 것은 또박또박 집어 낼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전부 다 나의 이야기다. 제가 일기장에 쓰는 말들을 그대로 가사로 옮겨서 만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음원퀸'라는 수직어는 근사한 말이라서 제 말이라고 생각한 적 이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요즘 음원 강자들이 많이 계셔서, 저도 거기에 끼워주신 것이 감사하다"고 미소지를 지었다.

 

아이유는 같은 시기에 많은 솔로 여가수가 나온 것에 대해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음원시장의 파이도 커지고, 환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진심으로 그거 역시 아주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랑 인사도 하고 지내는 선후배분들이기도 하고, 좋은 계절에 다같이 나와서 한국 가요계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상황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노래를 드리고 싶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자작곡도 있었는데, 좀 더 집중력있는 정규 앨범을 만드려고 하다보니가 제 노래는 많이 빠졌다"면서 "온전히 저로 채우긴 보다는 다른 앨범을 해보고 싶었다. 그게 잘 구현이 되서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자평했다.

아이유는 "다양한 분들과 협업하면서 저라는 가수에 대한 강점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다 다르더라.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시는 아이유의 강점으 찾아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곡을 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심으로 제가 불렀는가이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도 중요하지만, 노래하는 것도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거쳐서 한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유는 "나에 대해 가수이고, 작사를 하고 여자이고 카테고리를 나눠서 생각해본적이 없다"면서 "그저 25살의 나를 생각하고, 저의 대해서 알 것 같은 나이가 된 것 같다. 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안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가수로서는 점점 저는 아는 분들이 많아 지신 만큼 책임감도 빼놓지 않고 생각해야하는 것 같다. 단순이 소리를 내는 것 보다는 내 생각을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그동안의 경험중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 내가 이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게 나왔다 결론을 내린 적이 없다. 어떤 일을 겪으면 알아서 쌓이고, 알아서 소모되고, 우연히 표현되고 그런 것 같아서. 아무래도 10년이 그 안에서 충실하게 가수 생활을 했고, 연예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충실한 것들이 충실하게 쌓여서 표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데뷔 10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직 어색한 부분은 똑같이 어색하고 능숙해진 부분은 아직 없는 것 같다"면서 "달라진 것은 저라는 사람을 잘 알아주는 스태프들이 생겼다는 것? 편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방송 오랜만에 나가는데 예전처럼 기운 넘치고 밝은 신인 모습을 보여드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여러모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는 21일 오후 6시, 멜론을 비롯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