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다저스 타선 부진에 첫승 실패
류현진, 6이닝 1실점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다저스 타선 부진에 첫승 실패
  • 승인 2017.04.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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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 시즌 첫 '퀄리트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첫 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3탈삼진 호투했지만 0-1로 뒤진 7회초 교체됐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4패째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64로 낮아졌다.

이날 1회 실점 위기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보살로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2회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앞선 3경기에서 6개의 피홈런을 내줬던 류현진은 5회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되며 유일한 장타를 허용했을 뿐 처음으로 홈런을 맞지 않았다.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하며 호투를 펼쳤기에 타선의 침묵은 더 아쉽다.

류현진이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점만을 내주며 버티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끝내 침묵을 지켰다. 안정적인 투구에도 0-1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등판한 4경기 동안 단 2점 만을 뽑는데 그쳤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등판한 8일 콜로라도전 1득점, 14일 시카고 컵스전 0득점, 19일 콜로라도전 1득점 했고,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또 다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류현진은 8일 4⅔이닝 4실점, 14일 4⅔이닝 2실점, 19일 6이닝 4실점 등 만족할 만한 투구내용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이 있었다면 19일 경기는 승리를 챙길 수도 있었다. 이전 경기들도 류현진이 선취점을 헌납해 팀 타선에 부담을 안기기는 했지만 타선이 터졌다면 다른 경기 양상을 보였을 수도 있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는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이러한 기회마저 만들지 못했다.

최근 애리조나와 3연전에서 평균 5.3점의 득점을 기록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날 류현진 등판 경기를 떠나 라이벌 샌프란스시코전의 침묵은 더더욱 야속하게 다가온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