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일심회 사건…진실 알고보니? "靑에 있지도 않았다"VS"수사 개입"
문재인 홍준표, 일심회 사건…진실 알고보니? "靑에 있지도 않았다"VS"수사 개입"
  • 승인 2017.04.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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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홍준표/사진=JTBC 대선 토론 방송 캡처

문재인 홍준표이 'JTBC 대선토론'에서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에 JTBC 대선 자문단은 'TV토론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발언의 사실 여부를 가렸다.

먼저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KBS 토론 때 6가지 거짓말을 했다"며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수사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불러 '수사를 그만두게 했다"며 일심회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그 때 나는 청와대에 있지도 않았을 떄다"고 주장했다.

JTBC 대선 자문단 측은 "확인 결과 2006년 10월 김승규 전 국정원장은 일심회 사건을 수사 중단하고 사퇴했다. 2007년 3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문재인 후보는 2006년 5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을 하다 그만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일심회 사건은 2006년 10월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적발한 간첩 사건으로 김승규 당시 국정원장이 이 사건 관련자를 체포한 지 3일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수사가 더 진행돼 재미교포 사업가 장민호와 396 운동권 출신인 최모 민노당 전 사무부총장 등 5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3~7년형을 받았다. 

이들은 조선노동당에 입당해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 충성서약을 하고 주한미군 재배치현황 등 비문건을 북에 보낸 혐의를 받았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도 이 사건을 언급하며 "문 후보측 진영 사람들이 많아 수사를 못하게 한 것"이라며 문 후보가 검찰 수사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검찰 수사에 관여하거나 통제한 적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그러나 홍 후보가 이날 다시 일심회 사건을 언급하자 문 후보는 홍 후보의 말을 끊으며 "그 때 나는 청와대에 있지도 않을 때다"라며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해요"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JTBC 대선 토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