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10회] 이보영, 김갑수 함정 빠져 김홍파 살해 누명 위기…이상윤, 권율 제안에 “괴물과 손 안잡아”
[귓속말 10회] 이보영, 김갑수 함정 빠져 김홍파 살해 누명 위기…이상윤, 권율 제안에 “괴물과 손 안잡아”
  • 승인 2017.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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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이 권율과 자신을 함께 몰락시키려는 김갑수의 함정에 빠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10회에서는 강정일(권율 분)이 최일환(김갑수 분)이 자신의 아버지 강유택(김홍파 분)을 죽였다는 것을 눈치채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정일은 최일환을 찾아갔고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일환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그 친구 젊을 때 부터 그랬지. 사냥이다 뭐다 한 달 넘게 연락 없다가 나타난 적도 있었어. 기다려 봐, 연락이 올거야”라고 말했다.

그 때 강정일의 휴대폰이 울렸고, 강정일에게 전화를 건 조경호(조달환 분)은 “정일아, 정각에 전화하라고 해서 전화했다.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정일은 마치 강유택에게 전화가 온 듯이 전화를 받았고, “네, 아버지. 지금 어디 계세요? 대표님이 뵙고 싶어 하시는데. 알겠습니다”라고 말해 최일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전화를 끊은 강정일은 최일환에게 “네, 아. 아버지가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대표님께 진 빚이 있다고. 저한테 대신 갚아달라고”라고 말했고 최일환은 강정일의 의중을 간파하고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강정일은 최일환이 강정일을 죽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조경호에게 했고, 조경호는 “설마, 대표님이 회장님을”이라며 당황했다.

이어 강정일은 “그날 송태곤 실장 행적하고 찾아봐. 나 아버지가 남긴 일 마무리 해야지. 부탁한다 경호야”라고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조경호가 밖으로 나간 뒤 강정일은 과거 강유택이 자신에게 “정일아. 미워하다가 닮는다. 내가 네 할아버지 얼마나 미워했는지 알제? 그런데 봐라, 똑같이 살고 있다 아이가. 가식이니깐에 닮기는 닮아야 할거고. 정일아. 이 아버지 쪼매만 미워해리”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아버지”라고 오열했다.

   
 

송태곤(김형묵 분)은 강유택(김홍파 분)의 시신을 찾아 점차 수사망을 좁혀오는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 때문에 최일환(김갑수 분)과 손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태곤은 신영주가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강유택의 시체를 찾으려 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분노해 최일환을 찾아갔다. 송태곤은 “우리집에 들어왔습니다. 신영주가 내 뒤를 밟고있다고요 대표님. 대표님 가시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이에 최일환은 “신영주 그 아이가 현장에서 자네를 보면 살인범으로 의심할지 모른다고 생각했겠군. 고마운 아이야, 보답을 하고 싶은데. 자리를 마련해 봐”라고 지시했고, 다음 날 신영주와 이동준을 만났다.

최일환은 신영주에게 “신영주라고 했지? 자네가 뭘 봤든. 잊어주게”라고 제안했고, 신영주는 “뭘 잊을까. 바닥을 적신 피, 쓰러진 강유택 씨. 아니면 현장을 떠나던 최일환 씨”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최일환은 “이 레스토랑말이야. 가끔 손님들 대접하려고 임대를 했지. 이 정도면 자네 모친 도움 될 수 있겠지. 내가 무너지면 정일이가 태백을 가질거야. 태백의 힘으로 신창호 씨 재판을 손에 쥐고 흔들겠지. 자네 부친은 누명을 쓴 채 세상을 떠날지도 몰라. 자네 때문에. 자네가 본 일 지워만 주면 정일이는 내가 법정에 세우겠네. 잘 생각해 보라고”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어 차를 타기 직전 송태곤을 마주친 최일환은 “송 비서. 지금 내가 버티는 건 자넬 생각해서야. 내가 무너지면, 자네는 변호사 자격증도 없으니 일자리도 어려울거고. 태백에 묻은 먼지 자네에게도 묻어있으니 옥살이도 할거고, 사체까지 유기했으니 중형을 받겠군. 송 비서”라고 말했다.

결국 송태곤은 최일환의 협박에 굴복했고, 최일환의 차 문을 열어주며 최일환을 도와 아직 처리하지 못한 강유택의 시신을 처리할 것을 다짐했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동준은 “최일환 대표를 죽이면 강정일이 살고, 강정일이 죽으면 최일환 대표가 사네요. 딜레마네요”라고 말했고, 신영주는 “그럴거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우리가 본 걸 다른 사람들도 보게 하면 돼요. 강유택의 시신을 찾으면 돼요”라고 말했다.

그 시각, 최일환의 살인을 눈치챈 최수연(박세영 분)은 최일환을 찾아가 눈물을 흘렸고, 최일환은 “물어봐, 애비가 강유택이를 어떻게 했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연은 “나한테 묻고 있어. 나 때문에 아빠 손에 피가 묻었는데 어떡하지. 보고만 있어도 되나, 내가 닦아줘야 되나”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고, 그 때 최일환을 찾아온 송태곤은 “신영주가 차량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서둘러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일환은 “신영주 그 아이를 현장에서 본 사람이 있다고 했지? 신영주가 무너지면 정일이도 같이 무너진다. 알았어. 내가 그림을 그려놓지”라고 말하며 신영주를 범인으로 몰 것을 예고했고, 곧이어 경찰이 신영주를 강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졌다.

   
 

신영주(이보영 분)를 강유택(김홍파 분) 살인범으로 조작한 최일환은 딸 최수연(박세영 분)에게 “범행동기 중에 가장 큰 건 복수야. 수 천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정일이가 신창호한테 누명을 쓰게 했어. 신창호는 죽어가고 있어. 그래서 신창호의 딸이 정일이의 아버지를 살해한거야. 아버지를 잃은 딸이 범인의 아버지를 살해했어. 누구라도 믿을거다”라고 자신이 계획한 신영주의 범행 동기를 밝혔다.

계속해서 강유택의 시신을 찾지 못한 강정일은 신영주가 범행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이동준(이상윤 분)을 찾아가 “아버지를 찾고 있습니다. 신영주 씨가 뭔가를 본 것 같은데. 알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나도 알고 싶습니다. 낚시터에서 강정일 씨가 한 짓은 뭔지. 백상구는 지금 어디 있는지. 고해성사를 하려면 같이 해야죠”라고 말했고, 강정일은 “신영주 씨가 위험합니다. 먼저 구해야죠”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악마를 잡겠다고 괴물의 손을 잡을 수 있나. 참, 아버님 일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강정일 씨”라며 이를 거부했다.

사라진 백상구(김뢰하 분)를 찾아 강정일의 별장으로 향한 최수연은 “내 신변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건 돈이야. 그 사람들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할거야”라고 말했지만  그 곳에서 최수연을 맞이한 건 강정일이었다.

신영주에게 와인을 대접한 강정일은 “신영주 씨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피를 왜 속이지. 최일환의 딸, 최수연”라고 말했고, 최수연은 “백상구는 내가 찾아낼거야. 내가 증언한 동영상에 백상구 그 사람까지 증언하면 오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정일은 “못 찾아. 내가 멀리 보냈거든. 수연이 네 손이 안닿는 곳으로. 백상구가 뭐라 말을 하든 네가 안들리는 곳으로. 수연아, 우리 아버지 어딨어? 내가 찾아낼게. 우리가 비운 이 와인 병을 뭘로 채우면 좋을까. 수연이 네 눈물? 최일한 대표의 피. 그게 좋겠다”라고 말했고, 그 시각 백상구는 컨테이너 박스에 실려 해외로 강제 밀항되고 있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귓속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