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10%P차 이상 벌어져 ‘양강구도’ 흔들…홍준표·심상정·유승민 대선지지율은?
문재인·안철수 10%P차 이상 벌어져 ‘양강구도’ 흔들…홍준표·심상정·유승민 대선지지율은?
  • 승인 2017.04.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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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메트릭스와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가 매일경제신문과 MBN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9.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7%, 심상정 정의당 후보 4.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4% 순이었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2.53%포인트) 밖인 10.7%포인트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문·안’ 양자구도 속에 지지율 격차가 커진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5자 뿐만 아니라 4자와 3자 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4자 구도의 경우 문 후보 39.8%, 안 후보 31.3%, 홍 후보 9.8%, 심 후보 5.0%로 조사됐다.

심상정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4자 구도는 문 후보 41.6%, 안 후보 30.8%, 홍 후보 9.3%, 유 후보 5.5%였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 2명을 제외한 3자 구도는 문 후보 43.2%, 안 후보 33.6%, 홍 후보 10.5%로 조사됐다.

메트릭스의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무선 77%·유선 23%)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또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보도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26.4%)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후보 10.8%, 심상정 후보 8.0%, 유승민 후보 5.1%의 순이었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7~8일 실시했던 조사에서는 문 후보 37.7%, 안 후보 37.0%로 지지율 차이가 0.7%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13.7%포인트나 확대된 것이다.

지지층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지지 후보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문 후보 지지층의 78.4%가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에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은 23.3%에 그쳤다.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은 심 후보 27.2%, 유 후보 22.1%, 문 후보 12.6%, 홍 후보 5.9%, 안 후보 5.1%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199명) 및 무선전화(801명)에게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0%다.

두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