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전격 배치/사진=TV조선 방송 캡처 |
사드 전격 배치된 가운데 이를 두고 대통령 후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오전 경북 성주 소성리 롯데골프장 부지에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가 반입되자 대구·경북 지역 야당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수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환영했지만,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비판적이었다.
다만, 대응 강도는 조금씩 달랐다.
주한미군 사드 장비 배치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다음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곧 대선인데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민 자결권을 원천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다.
안철수 후보는 "환경영향평가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또 주민과의 충돌도 있었다는데 정말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사드배치를 환영하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거듭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핵은 핵밖에 막을 방법이 없다. 전술핵 재배치 했다가 북핵 철수하면 같이 철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사드 배치를 환영하며,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 선거 전에 사드가 배치되는게 오히려 국론분열을 막는 길이다"고 밝혔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