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박명수의 나비효과, 26개의 그림자 그리고 300만원 기부
'무한도전' 박명수의 나비효과, 26개의 그림자 그리고 300만원 기부
  • 승인 2017.04.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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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 거짓말의 나비효과는 어디까지 일까?

29일 오후 MBC '무한도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3시간 동안 여의도 추격전을 진행했다. 추격전의 가장 큰 무기인 사기와 거짓말을 원천봉쇄,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말해야만 하는 이색 추격전 이었다.

멤버들은 술래인지 아닌지가 적힌 미션지를 받아 각자 출발했다.

멤버들은 거짓말 할 때 마다 그림자가 늘었다. 그림자는 멤버들이 하는 행동을 그래도 따라했고, 추격전에도 동행했다.

양세형은 거짓말을 할 때 마다 그림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고 하하와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거짓말을 유도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양세형과 통화를 하다 "난 술래할 수 있는 EQ IQ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이 "형은 무한도전 빼고 다 그만 둘 수 있냐"라고 묻자 박명수는 "무한도전만 선택할 거다"란 대답을 했지만 거짓으로 나왔다.

이에 박명수는 차라리 거짓말 쟁이가 되기로 했다. 양세형과 유재석에게 "내가 술래다. 내가 술래야" "다 잡을 거야. 다 잡고 끝장낼 거야" "이제 모든 건 끝났다"란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또 유재석에게 "조심해라 걔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해 그림자가 9개 까지 늘었다.

   
 

박명수의 거짓말은 계속됐고, 멤버들의 추리에도 영향을 끼쳤다. 멤버들은 술래에게 잡히면 술래가 된다고 생각했다.

양세형과 하하는 전화를 하며 "좀비처럼 감염되나봐. 명수형과 재석이형이 만나서 좀비가 됐다" "최악의 상황은 형이랑 저만 잡으면 게임 끝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명수는 멤버들과 통화를 할 때 마다 거짓말을 계속해 그림자가 26명까지 늘었다.

맴버들은 여의도 MBC로 모였다. 유재석은 박명수가 "나 아니다"라고 했지만 잡으러 온다고 생각하며 도망쳤다.

도주 중에 정준하를 만난 유재석, 이를 본 하하도 도망치기 달리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정준하가 "나 술래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를 믿지 못하고 도주했다.

하지만 술래는 없었다. 착한 술래잡기는 끝이났고, 멤버들은 술래가 없었다는 사실에 어이없어 했다.

김태호 PD는 "사실이 나닌 추측 의심 선입견이 거짓말을 낳았다. 술래가 몇명인지 말하지 않았다. 한명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이 아니었다. 진실의 종에서 진실을 밝히면 상금 300만워을 가져갈 수 있었다.

양세형은 "이 상금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기부할 것이다"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결과는 거짓. 상금대신 물벼락이 떨어졌다.

하하도 같은 질문을 받고 "난 진짜 한다"라고 했지만 거짓으로 나와 물벼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어 등장한 유재석이 "네"라고 하자 진실로 나타나 물벼락을 피했다. 하하와 양세형은 "우리가 뭐가 되냐"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재석은 물을 맞은 척 하고 정준하와 박명수를 맞았다.

정준하도 "네"라고 답했지만 거짓 반응이 나타나 물이 떨어졌다.

박명수는 난감해 하며 눈을 굴렸다.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냐"라고 재차 물은 박명수는 "아니요"라고 말했다. 결과는 진실, 물벼락 대신 맑은 종소리가 울렸다. 박명수의 솔직함에 멤버들은 "대단하다" "거짓말을 안하는구나" "300만원 가져가라"라고 놀랐다.

박명수는 "어떻게 가져가냐? 물벼락 맞아야 겠다. 내 인생 끝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