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하겠다”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하겠다”
  • 승인 2017.04.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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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0일 개 식용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이날 안 후보는 마포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갇고 "저는 개 식용에 반대한다. 단계적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본다"라며 "구체적으로, 실제적으로 말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동물복지 전담부서 신설 공약과 관련, "(동물은) 하나의 생명 아닌가. 동물이 마치 법률상으로도 생명 없는 물건처럼 취급되는 것을 반드시 고쳐야 된다"며 "사실은 동물에 대해서 보는 시각이나 사회적 여건이 국가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품격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 되려면 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강은엽 카라 명예대표는 이에 "다른 후보들보다 실천 위주의 동물복지 정책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반겼다. 

안 후보는 감금틀 사육 금지 등 동물 학대 방지 공약과 관련해서 "이미 선진국에서는 금지되지 않았나"라며 "우리도 단계적 폐지라고 말씀 드렸지만 감금틀이야말로 빠른 시간 내에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카라 사무실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유기견들을 목욕시키는 등 동물들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안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습니다"며 "국민들도 그 모습을 보면 활발하게 소중한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청와대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6일 "동물학대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동물을 학대한 가해자로부터 격리조치를 강화하는 등 동물학대를 방지해 나가겠다"며 동물학대 형량을 강화하고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