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촌유세, 안철수-홍준표 겨냥 "촛불광장 안 나온 걸 자랑하는 후보"
문재인 신촌유세, 안철수-홍준표 겨냥 "촛불광장 안 나온 걸 자랑하는 후보"
  • 승인 2017.04.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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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신촌유세/사진=뉴시스

문재인 신촌유세에서 안철수, 홍준표에게 "촛불광장 안 나온 걸 자랑하는 후보"라고 저격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 차 없는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촛불광장에 안 나온 걸 자랑하는 후보, 탄핵에 반대하고 반성 없는 후보, 자격이 있냐"고 공세를 취했다. 

문 후보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 특권과 반칙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국회 추천 책임총리 지명 등을 약속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부패 기득권세력은 아직 그대로"라며 "아무런 반성 없이 문재인의 정권교체를 두려워하는 정치세력끼리 연대해서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총리도, 장관도, 서로 나누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신촌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3만5,000명의 청중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문재인 엄지척' 연호을 연호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파란 리본' 머리띠 차림을 했고,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아니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고 쓰인 피켓을 높이 들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