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배종옥 복수 위해 위장 투신자살 “손여리는 죽었다, 나는 이제 윤설이다” (이름없는 여자)
오지은, 배종옥 복수 위해 위장 투신자살 “손여리는 죽었다, 나는 이제 윤설이다” (이름없는 여자)
  • 승인 2017.05.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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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여자’ 오지은이 위장 자살을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이름없는 여자’ 8회에서는 딸 봄이를 죽게 만든 홍지원(배종옥 분)에게 복수를 위해 구도치(박윤재 분)과의 일일데이트를 나서는 손여리(오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도치는 재소자와 일일데이트를 해야 된다는 매니저의 말에 분노했지만 매니저는 “다시 중국 갈 지, 일일 데이트 할 지 정하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구도치는 이미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락했다.

구도치와의 일일데이트를 위해 교도소에서 외출을 받아 나온 손여리는 ‘홍지원 각오해. 지금부터 시작이니까’라고 생각했고, 봄이가 묻힌 나무에 찾아가 “봄아, 엄마가 너무 늦게 왔지? 미안”이라며 봄이 나무에 물을 줬다.

이어 손여리는 “근데 엄마 당분간, 몇 년 동안 봄이한테 못 올거야. 엄마가 꼭 해야 할 일이 있거든. 그 일 다 끝내 놓고 봄이한테 다시 올게. 알았지?”라고 말했다.

약속장소를 바꿔 다리 위에서 구도치를 만난 손여리는 “나 기억 못해요 구도치 씨? 캠코더. 몇년 전 그 쪽 캠코더랑 내 캠코더가 바뀌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구도치는 놀라며 “캠코더 도둑”이라고 말했고, 손여리는 “이제 기억이 나시나보네요. 늦었지만 감사해요. 그 날 도와달라던 제 부탁 외면해줘서. 안그랬으면 오늘 당신 끌어들인 것 계속 미안함으로 남았을텐데 덕분에 죄책감 덜어줬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도치는 “젊은 여자가 인생 이렇게 막 살아도 되는거야? 편지도 작정하고 나한테 보낸거지. 앞으로 한 번만 더 나한테 편지했다간 가만 안둘 줄 알아”라며 오히려 손여리를 협박했고, 손여리는 자신을 두고 돌아가려는 구도치를 보고 “구도치”라고 구도치의 이름을 부른 뒤 다리 밑으로 투신했다

 그 시각 교도소 안에서는 손여리가 남기고 간 유서가 발견됐고, 집에 있던 홍지원은 손여리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정말이에요? 정말 손여리가”라며 경악했다.

강 아래로 투신한 손여리는 다리 밑으로 빠져 나온 뒤 ‘손여리는 죽었다. 오늘부터 나는 윤설이다’이라고 생각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KBS 2TV ‘이름없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