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누군가보니? 靑 "폭넓은 정치권 인맥…합리적 개혁주의자"
임종석, 누군가보니? 靑 "폭넓은 정치권 인맥…합리적 개혁주의자"
  • 승인 2017.05.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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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사진= MBN 방송 캡처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된 가운데 임종석에 대한 청와대 측 입장에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첫 대통령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은 "청와대 문화를 바꿀 것"이라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자신했지만,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전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하는 그런 청와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에서 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전대협 의장 출신이다.

2014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한때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통합 캠프를 꾸리고자 한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비서실장 역할이라는 중책을 수행했다.

청와대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관용적이고 합리적 성품에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청와대의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은 주사파 출신으로 재고해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를 의식한 듯 임 비서실장은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연히 자유한국당과는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회 특히 야당과는 더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을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는 않겠다며 대통령과도 격의 없이 토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 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