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첫날 시총 13조… 엔씨소프트 가볍게 제쳤다
넷마블 상장 첫날 시총 13조… 엔씨소프트 가볍게 제쳤다
  • 승인 2017.05.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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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상장 첫날 시총 13조… 엔씨소프트 가볍게 제쳤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넷마블(넷마블 게임즈)이 상장했다.

넷마블은 상장 첫날인 1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시초가인 16만5000원보다 1.82%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됐다. 12시 39분 현재 1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현재 13조 7,263억으로 LG전자(13조1081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21위로 등극했다. 

동시에 기존 게임업종 시총 1위 기업인 엔씨소프트(7조9822억원)를 가볍게 앞지르며 게임주 왕좌를 차지했다. 

공모가 기준으로도 넷마블 시총은 13조3000억원으로 전날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 시총 8조7000억원보다 50% 이상 높다. 

넷마블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된 것은 게임시장에서 우선 모바일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최대·글로벌 3위의 모바일 게임 기업인 넷마블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넷마블이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등 각종 증시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주가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적하는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더 유리하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12일 오전 열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넷마블게임즈 KOSPI 상장기념식'에서 "코스피(KOSPI)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넷마블게임즈는 우수한 개발 역량과 PC게임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많은 게임을 성공시켰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상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바뀌어가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글로벌 게임 문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장기념식은 주요 임원뿐 아니라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원들과 넷마블의 다양한 캐릭터가 함께해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기념 사진 촬영 때는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가 엿보였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과 넷마블 임직원들은 검은 선글라스를 쓰거나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며 "글로벌 넘버원"을 외쳤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 창출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기업공개 이후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의 20% 수준에 그치고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급 요인은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넷마블 목표주가를 2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