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감산연장, 국제유가 WTI 2.1%↑…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다우 0.41%↑
사우디·러시아 감산연장, 국제유가 WTI 2.1%↑…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다우 0.41%↑
  • 승인 2017.05.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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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러시아 감산연장 합의 국제유가 WTI 2.1%↑…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 마감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다우 0.41%↑ / 사진 = AP뉴시스(DB)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연장 합의에 따른 에너지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1% 상승하는 등 3주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5.33p(0.41%) 상승한 2만981.94에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2p(0.48%) 오른 2402.3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4p(0.46%) 오른 6149.6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나가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했다. 또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사태와 1분기 실적 호재에 기술주들이 급등해 나스닥을 견인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존슨앤존슨이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 조정에 2.71% 급등하며 장을 주도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의로 오는 25일 OPEC 총회에서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가 오른 것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장관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공동 성명을 통해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안을 2018년 3월말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의 소식에 유가는 3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 인도분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1.01달러(2.1%) 상승한 48.85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1.82달러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3달러(1.9%) 올랐다.

반면 달러는 하락했다. 달러/엔이 0.33% 상승한 113.75엔에 거래됐고, 유로는 0.43% 상승한 1.0978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한 98.916을 기록했다. 파운드는 0.05% 상승한 1.289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금은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3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23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bp(1bp=0.01%) 상승한 2.340%를 나타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