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검·탄핵론 불구 다우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국제유가 WIT 0.6%↑ 금값 하락
트럼프 특검·탄핵론 불구 다우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국제유가 WIT 0.6%↑ 금값 하락
  • 승인 2017.05.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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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특검·탄핵론 불구 다우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국제유가 WIT 0.6%↑ 금값 하락 / 사진 = AP 뉴시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 쇼크로 8개월새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술주 강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특검 수사를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6.09포인트(0.27%) 상승한 2만663.0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9포인트(0.37%) 상승한 236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은 43.89포인트(0.73%) 오른 6055.13를기록했다.

증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가 결정된 여파 속에 다우지수 0.13%, S&P500지수 0.1%, 나스닥지수 0.21% 씩 나란히 하락 출발했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곧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경제지표 호조가 발표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를 키웠다. 지난 5월13일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와 비교해 4000명 감소한 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는 24만명이었다.

5월 중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38.8을 기록했다. 직전월(4월) 기록인 22.0보다 16.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9.5를 크게 웃돌았다.

재량소비재와 기술주도 0.6%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가 1.2% 오르며 나스닥을 견인했다. 3대지수 모두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더욱 높여나갔다. 벤치마크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과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special counsel)으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끔찍하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CNN,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도 반등에 성공해 달러/엔은 0.35% 상승한 111.22엔을 기록했다. 유로는 0.47% 하락한 1.1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달러는 0.29% 내린 1.2932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반등한 97.863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5.9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252.80달러를 기록 은 지난 6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0.2bp(1bp=0.01%) 상승한 2.226%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감산연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대다수가 감산 연장을 지지한다는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센트(0.6%) 오른 배럴당 49.3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30센트(0.6%) 오른 배럴당 52.51달러에 거래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