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 대타 끝내기 만루포, 임기영·박세웅 5승 KIA·롯데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넥센 이택근 대타 끝내기 만루포, 임기영·박세웅 5승 KIA·롯데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 승인 2017.05.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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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노아웃 주자 만루에서 넥센 이택근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18일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이택근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한 만루홈런 2방으로 한화 이글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kt 위즈전 3연승을 내달렸다. 2연패를 당했던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각각 물리치고 설욕했다.

■ 고척스카이돔 : 넥센 히어로즈 -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이택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4번째로 '20승(1무19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4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18승22패로 8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1회말 김하성이 생애 첫 만루포(5호)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6회초 한화 장민석에게 3점홈런을 맞고, 9회초에도 3점을 내줘 4-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이택근이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택근은 대타로 나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끝내기 만루포로 장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은 2001년 6월 23일 잠실 SK전의 송원국(당시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첫 승 수확에 실패했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고척 스카이돔

한화 000 003 003 - 6

넥센 400 000 004 - 8

△승리투수=금민철(1승) △패전투수=정우람(3승1패6세이브) △홈런=장민석 1호(6회3점·한화) 김하성 5호(1회4점) 이택근 1호(9회4점·이상 넥센)

■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 : KIA타이거즈 - LG트윈스

KIA 타이거즈는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9-4로 승리,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28승13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반면 3연패를 당한 LG는 23승17패(3위)가 됐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89로 더 낮아졌다.

임기영의 호투 속에 타선도 활발했다. 1-1 동점을 허용한 3회말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와 이범호의 3점 홈런(시즌 3호)으로 대거 5점을 추가하며 6-1로 달아났다. 4회 로저 버나디나의 솔로포(2호)와 6회 김주찬, 최형우의 적시타로 9-1까지 달아난 KIA는 경기 후반 LG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에도 못미치며 KIA 타선의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김주찬이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멀티히트와 함께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이범호는 LG와 3연전에서 10타수 6안타(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김대현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타선은 15안타를 뽑아내고도 4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4득점에 그치는 극악의 효율을 보였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L G  001 000 210 - 4

KIA  015 102 00X - 9

△승리투수=임기영(5승2패) △패전투수=김대현(2승3패) △홈런=이범호 3호(3회3점) 버나디나 2호(4회1점·이상 KIA)

■ 사직구장 : 롯데 자이언츠 -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도 사직 안방에서 kt 위즈를 11-4로 대파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19승20패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3연패의 kt는 18승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롯데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포수 강민호를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뽑기 시작해 5회만 건너 뛰었을 뿐 매이닝 점수를 올렸다.

롯데 번즈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문규현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손아섭도 솔로아치를 그려내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선발 박세웅은 팀 타선의 도움 속에 6⅓ 동안 5피안타 2볼넷으로 1점만 내주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85로 더욱 떨어뜨렸다.

◇사직구장

k t  000 000 121 - 4

롯데 111 202 22X - 11

△승리투수=박세웅(5승2패) △패전투수=로치(2승5패) △홈런=오태곤 2호(9회1점·kt) 손아섭 3호(3회1점) 문규현 2호(7회2점) 번즈 4호(8회2점·이상 롯데)

■ 잠실구장 :  두산베어스 - NC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선발 함덕주가 4회를 못 버티고 무너진 가운데 6명의 투수진을 가용하며 NC 다이노스를 7-4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9승1무19패로 승률 5할을 기록, 5위를 지켰다. 2연승 뒤 1패를 떠안은 NC는 24승1무15패(2위)가 됐다.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1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오재일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은 추가 점수를 냈지만 승부는 달라지지 않았다.

◇잠실구장

N C  102 001 000 - 4

두산 510 100 00X - 7

△승리투수=김승회(1승1패) △세이브=이용찬(1승1패2세이브) △패전투수=이민호(1승1패) △홈런=오재일 2호(1회3점·두산)

■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SK 와이번스 - 삼성 라이온즈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7회말 터진 김동엽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19승1무20패(공동 6위)가 됐다. 전날 232일만에 2연승을 거뒀던 최하위 삼성은 9승2무28패로 '1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1-0으로 앞서가다 7회초 동점을 내준 SK는 이어진 공격 2사 1, 2루에서 김동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9호)를 작렬,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SK 에이스 메릴 켈리는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3패)을 따냈다. 무리 투수 박희수는 SK가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2세이브(1승 1패)째를 챙겼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삼성 000 000 100 - 1

S K  001 000 30X - 4

△승리투수=켈리(4승3패) △세이브=박희수(1승1패2세이브) △패전투수=김승현(3패) △홈런=김동엽 9호(7회3점·SK)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중간순위(18일 기준)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19일) / 자료 = 네이버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5월 19일)

◇잠실구장 : 롯데 자이언츠 레일리, LG 트윈스 허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 두산 베어스 박치국, KIA 타이거즈  헥터

◇수원 kt위즈파크 :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 kt 위즈 고영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한화 이글스 오간도

◇마산구장 : SK 와이번스 윤희상, NC 다이노스 최금강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