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잘할 것” 87% 역대최고…이명박·박근혜·김영삼 비교하니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잘할 것” 87% 역대최고…이명박·박근혜·김영삼 비교하니 (한국갤럽)
  • 승인 2017.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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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종석(오른쪽부터)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 사진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 '잘할 것' 87% vs '잘못할 것' 7%

취임 2주차 기준, 이명박 79% 박근혜 71%… 취임 1주차 기준 김영삼 85%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초심 잃지 않길’ '경제 안정/활성화‘ 많이 꼽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꼽은 비율이 87%라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명박(79%)·박근혜(71%) 전 대통령의 취임 2주차 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가 높은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간 직무 수행 전망과 관련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87%였고, '잘못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7%에 그쳤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 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 / 자료출처 = 한국갤럽

참고로 취임 2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2008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1%였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제13대 노태우, 제15대 김대중,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고 1993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은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

이번 조사에서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6명)의 9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72명), 국민의당(81명), 바른정당(71명)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6%, 86%, 83%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8명)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보다 많았다.

   
▲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 자료출처 = 한국갤럽

또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 ‘초심 잃지 않길’(11%)이 가장 많았고, '경제 안정/활성화'(9%)가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초지일관/끝까지 잘하길/초심 잃지 않길 바란다'(11%), '경제 안정/활성화'(9%), '복지/서민 위한 정책 확대'(7%), '개혁/적폐청산/부정부패 철폐'(6%), '잘했으면 좋겠다/잘하리라 믿는다'(6%), '나라다운 나라/공정·정의·상식이 통하는 사회'(6%), '일자리 창출/청년 실업 대책'(5%), '공약 실천'(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첫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의 강한 믿음과 변화에 대한 높은 기대, 둘째, 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 실천 요구, 셋째, 협치·안보·대북 지원 억제 등 현 야권 지지층의 우려 섞인 바람 등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017년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총 통화 450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응답률 22%)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4%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