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2시간 29분만에 롯데월드타워 빌더링 맨손 정복
2017.05.20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 사진= 뉴시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이 123층, 555m 높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2시간 29분 만에 맨손으로 오르는데 성공했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를 갖고 맨손으로 월드타워 등반에 나섰다.

이날 11시 3분께 1층 동측 게이트에서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은 건물 외벽에 인공 손잡이(홀드) 등을 설치하지 않고 타워 자체 구조물에 있는 홈 만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한 층, 한 층을 점령했다.

등반 1시간도 되지 않아 절반 이상을 오른 김자인은 73층(325m) 지점에서 안전장치와 몸상태를 점검한 뒤 10여분간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외벽을 올랐다.

등반 2시간 만에 100층을 돌파한 김자인은 오후 1시 32분 타워 옥상에 도달했다. 등반을 시작한지 정확히 2시간 29분 38초 만이었다.

등반을 마친 김자인은 힘든 내색 없이 옥상에서 기다리던 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건넸다. 등반내내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남편 오영환씨와 기쁨의 포옹을 했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를 부문 우승(2012년), 리드 부문 우승(2014년),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 등의 타이틀을 보유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지난 2013년 부산 KNN타워((128m)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등반에 성공한 그는 이번 등반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오른 최초의 클라이머로 기록됐다.

완등한 후 김자인은 "중간중간 힘들었는데 즐기려는 마음으로 한 층, 한 층 재미있게 등반하려고 노력했다. 높이가 높아질수록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잡는 부분이 좁아져서 힘들었다"며 "국민들에게 저의 도전이 얼마나 힘이 될 지 모르지만,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도전 덕분에 클라이밍이라는 멋진 스포츠를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다"며 "2020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며, 롯데월드타워도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롯데월드타워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은 국민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도전과 함께 1m를 오를 때마다 1만원씩을 적립, 총 555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김자인은 완등에 성공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한편, 빌딩을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말하는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다.

세계적으로는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 110층(412m)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맨손으로 올랐다.

프랑스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 최고 높이 828m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며 주목 받았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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