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세븐틴, ‘울고 싶지 않아’로 음악적 스펙트럼 넓힐 수 있을까(종합)
'컴백' 세븐틴, ‘울고 싶지 않아’로 음악적 스펙트럼 넓힐 수 있을까(종합)
  • 승인 2017.05.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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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울고 싶지 않아’로 음악적 스펙트럼 넓히기에 도전한다.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세븐틴의 네 번째 미니앨범 SEVENTEEN 4th Mini Album ‘올원(Al1)’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앨범 속 타이틀곡이었던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붐붐’ 등으로 이어지는 세븐틴의 노래들이 한 소년이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라면, 이번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는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깊은 슬픔의 순간에 대한 노래다. 처음 선보이는 ‘슬픔’이라는 주제 속 새롭지만 세븐틴만의 청량함을 잃지 않는 곡이다.

이날 세븐틴 퍼포먼스 리더 호시는 “안무가 선생님과 퍼포먼스 팀과 함께 작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년의 복잡한 마음을 동선으로 풀려고 했다. 그래서 동선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현대 무용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시는 “기존 안무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면, 이번 안무에서는 선적인 요소를 강조하려고 했다. 매번 안무를 만들 때마다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자평했다.

세븐틴은 “저희가 이번 타이틀곡은 세븐틴 타이틀곡으로는 처음 들려드리는 장르”라고 말했다.

우지는 “청량한 소년들의 슬픔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가사 말이 복잡하고 많은 것보다 노래의 무대나 뉘앙스들이 감성적인 부분을 깊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 더 몰입하기 위해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감성적인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 그래서 감정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13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의 멤버들의 의견 조율 과정에 대해 “오히려 작업할 때 트러블이 적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작업 중간중간 아이디어를 던져도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수긍하고 다른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곤 한다. 평소에 우리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세븐틴 우지는 “물론 작업 과정은 진중하지만 노래를 만들 땐 즐겁게 만든다. 장난도 많이 친다. 멤버들이 의견을 내는 데 있어서 부담 없이 하고 있다. 곡 작업이나 진중한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 충돌이 오히려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밥 뭐 먹을까, 청소 가위바위보 등을 할 때 의견 조율이 필요할 때가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븐틴은 EBS 속 S로 불리는 것에 대해 “저희가 데뷔한지 2년밖에 안된 그룹인데, 멋있는 선배님들과 불릴 수 있다는 게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도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선배님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에너지 넘친다고 계속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에 대해 “저희도 열심히 해서 그런 상 받아보고 싶다”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세븐틴은 이러한 인기 비결에 대해 “13명의 팀워크와 24시간 꺼지지 않는 연습실의 불이 인기의 비결이다”라고 설명했다.

세븐틴은 “대중과 팬들에게 세븐틴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들려드리고 싶다. 꼭 실행됐으면 좋겠다. 음악적 스펙트럼이 이 정도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1위 공약을 묻는 말에는 “신발 벗고 ‘울고 싶지 않다’를 맨발로 추겠다. 무대 위에서”고 덧붙였다.

한편,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늘(2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