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최형우 11호 홈런 ‘김성근 사퇴’ 한화이글스 5연패 몰이, 롯데 번즈 연장 끝내기 안타
[프로야구] KIA 최형우 11호 홈런 ‘김성근 사퇴’ 한화이글스 5연패 몰이, 롯데 번즈 연장 끝내기 안타
  • 승인 2017.05.24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프로야구] KIA 최형우 11호 홈런 ‘김성근 사퇴’ 한화이글스 5연패 몰이, 롯데 번즈 연장 끝내기 안타…오늘 선발투수 예고 / 사진 김성근 감독 = 뉴시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23일 경기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는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 한화 이글스를 5연패로 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연장 승부 끝에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2위 NC 다이노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각각 대승을 거뒀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는 1회말 도중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KIA 타이거즈 - 한화 이글스

선두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김성근 감독의 사임으로 어수선한 한화 이글스를 13-8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7승16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경기 도중 김성근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며 뒤숭숭했던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18승26패(9위)가 됐다.

이날 한화는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마치고 김성근 감독이 구단과 코칭스태프에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23일 수용 여부를 검토한 끝에 김 감독의 사의를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KIA 타이거즈와 경기 도중 발표했다. 감독 대행으로는 이상군(55)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자칫 1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었던 KIA는 선발 투수 팻 딘의 호투 속에 타선이 3회와 4회 대거 10점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7회까지 3점을 추가하며 더 달아났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7회말 한화에 5점을 헌납하는 등 대승 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홍건희와 한승혁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팻 딘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이명기가 5타수 2안타 3타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배영수는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하며 초반에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다행히 중반 이후 타선이 끈질기게 KIA 불펜진을 괴롭혀 8점이나 뽑는 등 패배 속에 위안 삼을 만한 요소를 남겼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KIA  003 701 200 - 13

한화 000 011 501 - 8

△승리투수=팻딘(4승2패) △패전투수=배영수(4승2패) △홈런=이성열 4호(5회1점) 로사리오 9호(7회3점·이상 한화) 최형우 11호(6회1점·KIA)

■ 사직구장 : 롯데 자이언츠 -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 사장구장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번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를 7-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21승22패로 SK(21승1무22패)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8회까지 3-1로 앞선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려 했다. 하지만 손승락이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고, 한동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연장 승부에서 SK는 정진기의 2타점 3루타와 투수 폭투로 3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연장 승부에서 3점 차는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한 점수였다.

그러나 롯데는 SK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우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후 다시 한 번 1, 2루 상황을 만들었고, 앤디 번즈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마지막에 웃었다.

◇사직구장

S K  100 000 002 3 - 6

롯데 000 300 000 4 - 7

<연장 10회>

△승리투수=강동호(1승) △패전투수=박희수(2승2패2세이브) △홈런=전준우 5호(4회2점) 번즈 6호(4회1점) 이우민 2호(10회3점·이상 롯데)

■ 고척 스카이돔 : NC 다이노스 -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듀오 재비어 스크럭스와 에릭 해커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15-4로 완파했다. 26승1무17패가 된 NC는 2위를 유지했고, 넥센은 22승1무21패(5위)를 기록했다.

NC 스크럭스가 또다시 홈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회초 선제 3점포(시즌 12호)를 날린 후 3회 2타점 2루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스크럭스는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스크럭스가 홈런을 친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이날 NC는 시즌 팀 3번째 3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17안타를 집중했다. 1회 스크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선두타자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후 스크럭스의 2타점 2루타로 넥센 선발 신재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권희동, 손시헌,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NC는 5회 박민우와 나성범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NC 에이스 해커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피칭으로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했다. 지난 11일 넥센 선발 신재영과의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던 해커는 곧바로 설욕전을 펼쳤다.

이날 넥센 신재영은 2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4승)를 기록했다. 신재영은 3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오른 중지에 물집이 벗겨져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5회말과 7회 각각 1점, 3점을 올렸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척 스카이돔

N C  305 040 003 - 15

넥센 000 010 300 - 4

△승리투수=해커(5승1패) △패전투수=신재영(4승4패) △홈런=스크럭스 12호(1회3점·NC)

■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 kt 위즈 -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시즌 첫 3연승을 기록 중인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호투와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공격력을 앞세워 12-3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의 kt는 시즌 20승(25패) 고지를 밟고 8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0패(12승2무)를 기록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3실점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대타로 나선 김동욱이 팀내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3⅔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1승)를 안았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k t  003 330 102 - 12

삼성 200 010 000 - 3

△승리투수=피어밴드(6승3패) △패전투수=페트릭(1승5패) △홈런=박기혁 2호(5회1점) 김동욱 2호, 3호(5회2점, 7회1점·이상 kt)

■ 잠실구장 : 두산베어스 - LG 트윈스

한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잠실구장 경기는 경기 시작 무렵 시작된 비로 지연되더니 결국 1회말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5월 23일 기준)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23일 기준) / 자료 = 네이버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5월 24일)

◇잠실구장 : 두산 베어스 함덕주, LG 트윈스 류제국

◇사직구장 : SK 와이번스 켈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KIA 타이거즈 임기영, 한화 이글스 이태양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 kt 위즈 로치, 삼성 라이온즈 레나도

◇고척 스카이돔 : NC 다이노스 최금강, 넥센 히어로즈 브리검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