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 "특유의 팔자걸음 거만해 보일 수도" 잘 굴러간 바퀴가 문제?
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 "특유의 팔자걸음 거만해 보일 수도" 잘 굴러간 바퀴가 문제?
  • 승인 2017.05.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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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 "어떤 시대인데, 국민이 지적하면 받아 들여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23일 일본에서 귀국하며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정면을 바라본 채 본인이 끌던 연두색 여행가방을 마중 나온 수행원에게 한 손으로 밀어 보냈다.

이 장면이 김 의원의 입국 장면을 취재한 언론에 포착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스포츠 용어인 '노 룩 패스'에 빗대며 비꽜다.

25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근식 교수는 "웃기도 했는데 착잡했다. 너무 잘 굴러가서 문제였다. 굴려 보내고 특유의 팔자걸음으로 걸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거만해보인다. 비판 받아야 한다. 어떤 시대인데, 저럴 수 없다. 억울해도 정치인이라면 국민이 지적하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리어 바퀴가 잘 굴러가는 것 팔자걸음 고치고 보좌진 수하처럼 대하는 것 고쳐야 한다"라며 "개인적으로 김무성 의원을 모르지만 주의 사람에게 인간미가 많다는 평가다. 한 면만 보지 말고 여러면 봐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캐리어 노룩패스 사건에 대해 "수행원 보이길래 이렇게 밀었는데 이게 잘못된 것이냐? 그게 이상해 보이냐? 내가 왜 해명을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런 걸 외신에서 기사를 쓰면) 고소할 것"이라며 웃었다.

김무성 의원실 관계자는 "주말에는 직접 운전해 출근하고 평소 보좌진 의견을 경청하기로 소문나 과거 '보좌진이 뽑은 함께 일해보고 싶은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자들 보고 급한 마음에 가방 넘겼는데 평소 모습과 달리 권위주의 의원으로 매도돼 안타깝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