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미국이 가장 중요” 55%…중국 36%, 일본·러시아 1% 順 (한국갤럽)
“한반도 평화, 미국이 가장 중요” 55%…중국 36%, 일본·러시아 1% 順 (한국갤럽)
  • 승인 2017.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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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한국갤럽

한반도 4강 평화를 위한 외교 관계에서 미·중·일·러 4개국 중 중국보다는 미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중국은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에 반발해 경제적 보복 공세를 폈고, 일본은 위안부 문제 재협상 요구와 위안부 소녀상 등에서 이견(異見)의 폭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주요국에 외교 특사를 파견했다. 오는 7월에는 한미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참석 예정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중·일·러 중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4강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5%로 가장 많았고, 중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36%였다.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1%에 그쳤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60대 이상에서 약 60%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50% 남짓하게 나타나 중국을 앞섰다. 그러나 현재 경제 활동의 주축인 40대는 미국(46%)과 중국(47%)을 비슷하게 중시했다. 한국갤럽은 작년 조사와도 같은 경향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조사에서는 71%가 미국, 18%가 중국을 답했다.

또 그해 7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에는 미국(56%) 대비 중국(35%)의 비중이 늘었다.

   
▲ 자료출처 = 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중국은 작년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강경한 태도로 반발해왔고 올해는 경제적 보복 공세도 폈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변국 관계 인식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017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총 통화 440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2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4%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