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60대 여성 메르스 의심증세…이스라엘∙이탈리아 등 여행 후 전날 귀국
광주서 60대 여성 메르스 의심증세…이스라엘∙이탈리아 등 여행 후 전날 귀국
  • 승인 2017.05.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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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광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해외 여행 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였다.

27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A(60)씨가 서구 모 병원을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로마 등을 거쳐 전날 귀국했으며 귀가 후 고열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1차 검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 병상이 마련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추가 검사 결과와 메르스 확진 여부는 28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의심신고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으나 확진 환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광주에서도 지난해 3건, 올 들어 2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광주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공포가 휘몰아친 2015년에도 단 한 건의 감염 사례가 없어 '메르스 무풍지대'를 이어오고 있다. 

시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단순 감기로 인한 고열 증세인지, 메르스 영향인지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