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14회] 다솜, 이지훈 재회에 “무능한 것도 죄” 뻔뻔
[‘언니는 살아있다’ 14회] 다솜, 이지훈 재회에 “무능한 것도 죄” 뻔뻔
  • 승인 2017.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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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다솜과 손여은의 악행에 끝이 없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 14회에서는 양달희(다솜 분)가 설기찬(이지훈 분)과 마주치고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행사장에서 양달희를 마주친 설기찬은 “너 한국에 있었던거야? 그러면서 내가 널 찾아갈 때 마다 나를 피했던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양달희는 “그게 뭐가 중요해”라며 뻔뻔하게 굴었고, 설기찬은 황당해하며 “뭐? 달희야. 너 이렇게 뻔뻔한 애였어?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데”라고 말했다.

양달희는 “날 왜 찾아? 할 말 없으니까 모른 척 하고 그냥 지나가자”라고 말했고, 설기찬은 양달희를 붙잡으며 “어디가? 내 캐모마일 네가 훔친거지? 네가 루비 화장품에 판거잖아. 맞아?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해”라고 소리질렀다.

양달희는 “아니라고 하면 믿을거야? 아니잖아. 그럼 오빠가 믿고 싶은대로 믿어”라고 되받아쳤고, 분노한 설기찬은 “양달희.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그거 내 목숨이라는 걸 네가 알았잖아”라고 말했다.

양달희는 “그렇게 중요한거면 오빠가 관리 잘하지 그랬어. 무능한 것도 죄야. 오빠가 잘 관리 못한 책임을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데?”라고 소리쳤고, 설기찬은 “그래? 그럼 그 책임 누구한테 있는지 경찰서에 가서 제대로 따지자”라며 양달희의 손을 붙잡았다.

설기찬은 “경찰서라고 하니까 겁나? 4중 추돌사고 그 사고, 너랑 관련 있는거야? 그래?”라고 말했고, 당황한 양달희는 “터널 앞 사고라니”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연기를 했다. 설기찬은 “그 사고 네가 낸 거냐고 묻잖아. 대답해 빨리. 네가 그랬으면 넌 사람도 아니야. 내가 가만 안둬”라고 말했다.

궁지에 빠진 양달희는 바닥으로 쓰러지며 자신의 옷을 찢었고, “지금 뭐하는 거에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 남자가 제 옷을”이라며 소리를 지르며 연기를 했다. 이 때문에 설기찬은 남성들에게 제압당했고, 그 사이를 틈 타 양달희는 행사장 밖 자신의 차로 도망쳤다.

   
 

양달희는 당황해 박람회장 밖으로 도망친 뒤 자신이 맡기로 한 신제품 PT를 펑크냈다.

이에 루비 화장품은 비상이 걸렸고, 강하리는 조환승(송종호 분)에게 “맡겨만 주신다면 제가 한 번 해 보겠다”고 나섰다.

이어 PT 무대 위로 올라간 강하리는 화장을 모두 지운 채 홍조가 가득한 피부로 PT를 시작했고, “다들 제 얼굴 보고 놀라셨죠? 저는 태어날 때 부터 초민감성 피부라 화학물질이 조금이라도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뒤집어집니다”라며 “저 같은 사람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제 얼굴을 찍어두십시오. 제가 앞으로 루비 화장품을 이용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하리의 당차고 신선한 PT는 박람회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이 모습을 목격한 구세경(손여은 분)은 분노했다.

하지만 구필모(손창민 분)는 “나쁘지 않았어. 훨씬 신선하고 인상적이었어. 요즘은 당돌하고 솔직한 면이 통하니 말이야”라며 강하리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우리 루비에 아주 훌륭한 인재가 들어왔군”이라며 뿌듯해 했다.

한편 그 때 박람회장에서는 설기찬의 PT가 시작됐다. 설기찬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미에서 겨우 1ml를 추출하는 신이 내린 선물. 그 귀한 꽃이 바로 이 불가리안 로즈입니다. 오늘 제가 발표할 제품은 불가리안 로즈 농축 오일입니다”라고 자신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불가리안 로즈의 제작 비법을 묻는 이들에게 설기찬은 “사실은 제가 한 번 빼앗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제가 선별한 뒤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목격한 구필모는 “불가리안 로즈 말도 안돼. 그게 우리 나라에서 가능한거야?”라며 분노했고, 사무실로 돌아간 구세경은 양달희(다솜 분)를 불러 “박 팀장이 나서서 설기찬 불가리안 로즈 빼앗아 와”라고 말했다.

이어 구세경은 당황하는 양달희에게 “왜, 그런거 훔치는 거 특기잖아. 그정도는 해야 팀장 자리 유지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뻔뻔하게 요구했다.

   
 

민들레(장서희 분)는 구필모(손창민 분)과 하룻밤을 보내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 구세경(손여은 분)에게 “부끄럽다”는 말을 듣게 된 조용하(김승한)는 두려움에 바지에 오줌을 쌌고, 이어 자신을 재워주는 김은향에게 “가지 마, 싫어 싫어. 가지마”라며 손을 잡고 떼를 썼다.

조용하를 거절하지 못한 김은향은 민들레에게 “오늘 집에 못들어 갈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고, 민들레는 “사실은 오늘이 우리 엄마 생일이거든요. 원래는 같이 살던 동생이랑 같이 보내기로 했는데 오늘 못들어온데요. 그러니까 우리 엄마 생일 끝날 때 까지만 같이 있어주면 안돼요? 우리 엄마가 밤에 혼자 있는 거 보면은 속상해 할 것 같단 말이에요. 네?”라고 부탁했다.

이에 구필모는 좋아하는 내색을 숨기며 “그게 무슨”이라고 말했고, 민들레의 부탁대로 민들레의 집에 남았다. 좋아하는 민들레와 함께 있던 구필모는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함께 영화를 보던 민들레는 구필모에게 “우리 엄마, 잘 있겠죠?”라고 물었고, 구필모는 “그럼요”라고 말했다.

이어 민들레는 “엄마 살아있을 때 한 번도 안 끓여본 미역국. 오늘 끓여본건데. 살아 있을 때 한 번이라도 해 줄걸. 그게 뭐 별거라고”라고 말했고, 구필모는 “오늘 드셨으니까 분명 좋아하셨을거에요”라고 답했다.

민들레는 “우리 엄마는요. 나한테 한 번도 혼내거나 화낸 적 없어요. 늘 우리 들레가 제일 잘한다, 제일 예쁘다 그랬었는데. 난 엄마한테 뭐 하나 제대로 잘해준 것도 없고. 그게 너무 속상해서 우리 엄마 생일상 만큼은 근사하게 차려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맛도 하나도 없고, 짜기만 하고”라고 말했고, 구필모는 “오늘 같은 날 울면 안되죠. 들레 씨가 이 세상에 남아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고싶어 하실 테니까”라며 민들레의 어깨를 두드리며 “너무 슬퍼하지 마요”라고 민들레를 달랬다.

이어 울음을 그친 민들레는 잠이 들었고, 구필모의 무릎을 베며 쓰러졌다. 이에 구필모는 과거 민들레를 닮았던 자신의 아내를 떠올리며 민들레를 챙겼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