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증세 60대, 메르스 공포 다시? "2015년에 38명 사망"
메르스 의심 증세 60대, 메르스 공포 다시? "2015년에 38명 사망"
  • 승인 2017.05.28 0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메르스/사진=뉴시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이는 광주에 사는 60대 여성에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 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사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A(60)씨가 서구 모 병원을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 20일 국내에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부터 유행이 공식 종료된 같은해 12월 23일 자정까지 총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다.

A씨는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로마 등을 거쳐 전날 귀국했으며 귀가 후 고열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1차 검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 병상이 마련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추가 검사 결과와 메르스 확진 여부는 28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의심신고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으나 확진 환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시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단순 감기로 인한 고열 증세인지, 메르스 영향인지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