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사진=뉴시스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이는 광주에 사는 60대 여성에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 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사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A(60)씨가 서구 모 병원을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 20일 국내에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부터 유행이 공식 종료된 같은해 12월 23일 자정까지 총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다.
A씨는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로마 등을 거쳐 전날 귀국했으며 귀가 후 고열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1차 검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매뉴얼에 따라 음압 격리 병상이 마련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추가 검사 결과와 메르스 확진 여부는 28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의심신고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으나 확진 환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시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단순 감기로 인한 고열 증세인지, 메르스 영향인지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