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문자 폭탄에 폭발? 당시 발언보니 "빨리 꺼져라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언주, 문자 폭탄에 폭발? 당시 발언보니 "빨리 꺼져라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 승인 2017.05.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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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사진=뉴시스

이언주가 이낙연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문자 폭탄이 쏟아졌고, 이에 대한 이언주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에 이언주 수석에는 문자폭탄이 쏟아졌다.

24일 청문회 첫날부터 이어진 문자메시지 항의에 시달린 이언주 수석은 26일 오후 여당 파트너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회동하는지 알고 시간을 딱 맞춰서 문자폭탄이 오는지 모르겠다"며 항의했다.

이어 "자제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지. 그러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이언주 수석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새로운 정치 실험을 많이 하고 있어 함께하기로 했다"며 국민의당행 이유를 밝히면서 문자폭탄도 탈당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언주 수석은 당시 문자폭탄과 관련해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겠지만 심리적으로는 영향을 아무래도 받았겠죠"라며 "왜냐하면 거기 보면 뭐 빨리 꺼져라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얘기들이 많고 또 어떨 때는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수천 통씩 받아서 업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어떤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분풀이를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특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5대 기준,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기준을 뭔가 수정하셔야 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 대선 과정에서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을 고위공직 원천 배제 기준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경우엔 물건을 파시는 분이 뭔가 해명을 좀 하셔야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