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현충일 특선영화] ‘연평해전’ 2002년 6월 월드컵 어느 날, 북한군에게 공격받은 참수리 357호 고속정, 진심을 넘어 선 감동의 울림 김무열, 이현우, 진구
[KBS 현충일 특선영화] ‘연평해전’ 2002년 6월 월드컵 어느 날, 북한군에게 공격받은 참수리 357호 고속정, 진심을 넘어 선 감동의 울림 김무열, 이현우, 진구
  • 승인 2017.06.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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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현충일 특선영화] ‘연평해전’ 2002년 6월 월드컵 어느 날, 북한군에게 공격받은 참수리 357호 고속정, 진심을 넘어 선 감동의 울림 김무열, 이현우, 진구

6월 6일 오후 1시 KBS 1TV 방송

한국  130분  2015 .06.24 개봉  [국내] 12세 관람가

감독 김학순 출연 김무열(윤영하), 진구(한상국), 이현우(박동혁)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

 아내의 든든한 남편이자, 참수리 357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의무병 ‘박동혁’ 상병

 

 참수리 357호 대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된 훈련 속에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무더운 여름과 함께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 서해 바다 한 가운데에 포성이 울리는데…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의 실화와 실존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연평해전’은 현실감과 진정성을 더해 감동 드라마로 탄생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투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려 했던 정장 ‘윤영하’ 대위를 비롯하여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까지, 군인이기 전에 우리의 아들, 친구, 가족이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애틋한 마음을 더해준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홀로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마음속 깊은 공감과 함께 울림을 전해준다. 여기에 긴박한 해전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줬던 대원들의 이야기는 한층 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던 그날 오전 10시경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등산곶 684호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해 해상 전투가 발발했다. 기습 함포 공격을 시작으로 상호간 치열한 격전이 약 30분간 진행되었다. 30분간의 전투 끝에 대한민국은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참수리 357호 고속정이 침몰했다. 

 

 ‘연평해전’은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전투로 인해서 희생 당한 사람들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이 영화를 하면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대한 애정과 사랑, 관심을 우리가 다 같이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는 김학순 감독의 이야기처럼 영화 ‘연평해전’은 잊혀져 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되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뜻에 동참한 국민들이 영화 ‘연평해전’의 제작을 위하여 큰 힘을 모았다. 온 국민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그날의 실화에 공감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총 3차례에 거쳐 후원금을 모아 제작을 도운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은 돼지 저금통을 기부한 농부부터 아들을 군대에 보낸 가정주부, 중고등학생까지,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진심을 보냈다. 뜨거운 성원 속에 진행된 ‘연평해전’ 크라우드 펀딩은 4,500여 명의 개인 및 단체가 참여해 역대 최고 금액이 모였고, 그것은 총 6만여 명의 후원 및 투자로 이어지게 되는 물꼬를 터 주었다. 그리고, 성원을 보내준 7,000여 명에 달하는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의 이름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장식해 그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의 이름과 함께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2002년 당시 9시 뉴스를 통해 실제 방송되었던 윤영하 대위의 인터뷰 장면이다. ‘제2연평해전’이 발발하기 전, 월드컵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저희 해군이 이번 월드컵 경기를 대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듯이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훌륭히 치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이야기를 전한 윤영하 대위의 생전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참수리 357호 생존대원들이 그날의 기억에 대해 생생하게 전한 인터뷰는 진한 여운을 더해준다.

휴먼 감동 실화 ‘연평해전’은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 위를 넘나들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슴을 울리는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한 세 배우의 모습은 실제 성격과도 닮아 있는 캐릭터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기대감을 높인다. 

 

 참수리 357호의 정장 ‘윤영하’ 대위 역은 뮤지컬, 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김무열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참수리 357호를 지휘하는 정장으로 분한 김무열은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완벽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무열은 “제대 후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너무 큰 의미가 있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누구보다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역은 ‘명량’‘쎄시봉’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진구가 연기했다. 인간미 넘치는 ‘한상국’ 역할을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진구는 “무엇보다 시나리오와 맡은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되어 주저 없이 선택했다. 실제로 해군을 전역했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우리를 지켜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영화에 대한 진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 역에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20대 대표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현우가 맡았다. 이현우는 “당시 그분들도 내 또래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동혁’ 역을 연기하면서 ‘연평해전’ 당시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학순 감독이 “세 명의 배우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그들의 살아있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실화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어느 때보다 열의를 가지고 작품에 임한 김무열, 진구, 이현우의 모습은 진심을 넘어 감동의 울림을 선사한다.

[스타서울TV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