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배철수 보좌·김신영 킹메이커 '엔터 베이비' 임진모, 제대로 터졌다
[라디오스타] 배철수 보좌·김신영 킹메이커 '엔터 베이비' 임진모, 제대로 터졌다
  • 승인 2017.06.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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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임진모가 '엔터베이비'로 예능감을 자랑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디오 시그널 보내~ 찌릿 찌릿' 특집으로 꾸며져 배철수 임진모 김신영 문천식이 출연했다.

이날 배철수는 "임진모 때문에 나왔다. 21년 동안 프로그램 같이 했다. 이 친구가 진짜 웃기다. 우리나라 방송계 예능 프로가 나오는 사람이 계속 나온다. 새로운 인물 발굴해야한다. 임진모가 예능계의 블루칩이다. 이제는 임진모 시대다"라고 칭찬했다.

김신영은 "이 자리(임진모 자리)가 킹메이커 자리다. 바로 옆 자리에 홍진영이 대박났다. 이 자리로 옮겨서 내가 대박나겠다 했는데 우측에 강하늘이 앉았다"라고 털어놔 임진모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철수는 "임진모를 키운 것은 나다. 신문기자 출신이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 신문기자 하다 느닷없이 서울대 합창단 출신 아카펠라 인공위성이라고 있었다. 제작을 해서 방송사에서 판을 돌리고 있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인공위성 전에 박헌종이란 가수를 제작했다. 그분이 쫄딱 망하고 인공위성을 제작했다"라고 거들었다.

김구라가 임진모에 대한 지식 자랑을 하자 임진모는 "김구라가 아닌 김현동 시절이다. 굉장히 음악적 센스가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팝은 방송 인생 근간이고 원천이다. 항상 팝에게 감사하다"라고 진지하게 고백했다.

임진모는 "삐삐 시절에 97년이다. 삐삐에 녹음이 돼 있었다. SBS 개그맨 2기 김현동이다. 배철수 음악캠프 듣는데 인상적인 얘기를 해서 전화 남긴다. 선생님의 접근은 정말 신선하다. 이런 방송 처음 듣는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김구라가 "이렇게 할 성격 아니다. 양념이 많이 들어갔다. 평론가 양념 무섭다"라며 당황하자 임진모는 "그렇게 해서 가장 인상 적인 게 이거 장난 전화 아니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그런 유머는 내가 안 한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진모의 엉뚱함은 계속됐다. "21년 전 출연료가 5만원이었다"고 입을 연 임진모는 출연료 때문은 아니지만 만원이라도 올려달라고 했다. 제가 출연할 때는 작가가 없다, 작가료 명목으로 만원 인상했다. 올렸다는 사실이 좋은 거다. 2000년에 10만원 받았다. 계속 라디오에서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17만원이다. 지금이 16만원이다"라고 전했다.

MC들이 "배철수가 해주면 어떠냐? 아내분이 부국장 아니냐"고 하자 배철수는 "아휴"라며 난감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배철수는 임진모와 함께 미국을 방문, 카지노를 찾은 사연도 털어놨다.

임진모는 "라스베가스가서 나는 탕진했다. 배철수는 다 땄다"라고 회상했다. 배철수는 "롤링스톤즈 공연을 보러 갔을 때다. 재미삼아 카지노에 가서 슬롯머신을 계속했다. 백불 가지고 땄다 잃었다 했다. 임진모가 저쪽에서 걸어 오는데 동전을 쥐고 있어 손이 새카앟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배철수는 "공항에서 '배선배 햄버거 사먹게 20불만 달라'고 하더라. 사먹고 남은 잔돈으로 공항에서 또 당겼다"고 임진모의 승부욕을 전했다.

문천식이 "일부 스타들은 인센티브를 가져가는데 난 아직 아니다. 난 출연료 받고 끝이다"라고 수입을 고백하자 임진모는 "출연료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배철수는 "너무 재미있었다, 임진모 잘 보좌했어야 하는데 했는지 모르겠다. 문천식 김신영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좋은 후배들이 라디오에서 열심히 하니 나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임진모는 "가끔 배선배가 '솔직히 네가 잘하는 게 뭐냐'고 한다. 그말이 맞다"라고 했다. 이에 임진모가 "이 시대의 훈장 아니냐"라고 하자 배철수는 "훈장 질이야 내가?"라고 발끈했다.

임진모는 "김신영 감동적인 얘기 문천식 꾸밈없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저는 여전히 감추고 있는게 있다. 반성했다"라고 돌아봤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