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2회] 이경규, ‘대선의 뒷이야기’ 유승민 의원 인터뷰…이용대·변수미 부부의 육아일기·대학 축제 찾은 안재욱 (종합 리뷰)
[‘냄비받침’ 2회] 이경규, ‘대선의 뒷이야기’ 유승민 의원 인터뷰…이용대·변수미 부부의 육아일기·대학 축제 찾은 안재욱 (종합 리뷰)
  • 승인 2017.06.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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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비받침’ 2회]

‘냄비받침’ 이경규, 이용대, 안재욱이 각자의 책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13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냄비받침’ 2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냄비받침’에서 이경규는 평소와 달리 깔끔한 슈트차림으로 등장했다.

이경규는 유승민 의원과의 만남을 앞두고 “다음에 또 나갈지 묻고 싶다. 정말로 될 줄 알았는지도 묻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인터뷰에 앞서 “평소에 되게 좋아하고 팬이다”며 이경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유승민은 이경규에 관해 “까칠할 것 같다. 나와 나이 차이도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유승민 의원을 발견하고 “나이가 나보다 두 살 많다. 저희 형님과 동갑이다”라며 만을 걸었다. 유승민은 “유명한 연예인 오늘 처음 봤다. 만나고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실제로 보니 평범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냄비받침’ 2회]

유승민은 ‘냄비받침’ 출연에 관해 “고급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말을 듣고 안 나온다고 거절을 한 번했다. 주위에 정치인들이 출연을 권유했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대선에서 4위를 했다 결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몇 퍼센트 예상했나”라고 물었다. 유승민은 “많이 아쉽다. TV토론 이후에 조금 바뀌는 것 같았다. 10%를 못 받으면 선거비용 보전이 안 된다. 6%대이고 220만표 정도다. 찍기 힘든 표를 찍은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쉽지만 고맙고 나에게 뭘 기대하고 찍어줬는지 생각하면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유승민은 이경규를 향해 “유권자와 눈을 마주치면 날 뽑을지 아닌지 안다. 날 안 찍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는 정치부 기자들과 산행 후 식사 시간을 가졌다. 홍준표 취재 전담 기자는 “행그리 홍이라고 불린다. 첫인상이 강하다. 낯가림이 있는 편이다. 트라우마가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는 성격이 됐다. 막말을 많이 하는데 다음날 후회한다”며 홍준표 의원에 관해 말했다.

유승민 취재 전담 기자는 “세련됐다는 느낌이 있다. 말 몇 마디만 해도 호감이다. 엄청난 딸 바보다. 휴대폰 배경화면도 딸 사진이다. 딸 이야기 하지 말자고 말씀은 하시는데 딸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는데 피드백이 많다. 젊은 기자들이 아무래도 호감도가 높다. 티가 났던 게 정치부 기자들이 백봉신사상이라고 신사적인 국회의원을 뽑는데 이번에 대상을 탔다. 일정의 인기상이다”고 설명했다.

   
▲ [‘냄비받침’ 2회]

심상정 취재 전담 기자는 “원칙을 중시하는 분이다. 코믹하긴 하다. 흥이 많다. 첫 번째 토론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당황한 나머지 슬로건을 까먹었다. 선거단장님이 선거끝나기 전까지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론하면서 안타까운 게 옷이 없었다. 유세 복장 그대로였다. 추혜선 의원이 마트에서 옷을 사왔는데 취향에 맞지 않아 안 입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취재 전담 기자는 “이번에 토론이 매우 중요했다. 안철수 후보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입술과 손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거 그는 “안철수 후보의 첫인상은 참했다. 기억력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데 나를 기억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안철수 전담 취재기자는 “안철수 후보는 유세 중 시장에서 먹는 걸 잘 안했는데 먹는 것도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며 계속 발전했다. 목소리도 바꿨다. 곁에서 보면 사심이 없어 보인다. 나라를 위한 사명감이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담 취재기자는 “유승민 후보님은 문어를 한 번 들었다. 카메라 기자들의 요구로 들었는데 손을 대는 순간 사야 돼서 구매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담 취재기자는 “홍준표 후보는 맞춤법도 많이 틀린다. ‘읍니다’ 아니고 ‘습니다’라고 몇 번 말했다. 계속 틀린다는 건 옛날 사람이라는 거다. 그런 걸 극복하지 않으면 다음도 힘들 것 같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대통령 전담 취재기자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나이 때문에 흰머리가 있으신데 기자들이 염색을 권유했는데 인위적인 걸 안 좋아하셔서 안했다. 오래 쓰면 자연스럽게 염색이 되는 샴푸를 사용하신다. 그런데 어떨 땐 노란색이고 어떨 때는 보라색이 된다“고 말했다. 기자는 ”김정숙 여사님께 말씀 드렸다. ‘나도 재인 씨한테 애기했는데 어디서 했는지 바둑이처럼 얼룩덜룩하다’며 하소연했다“고 밝혔다. 기자는 “여사님께서 대통령을 ‘우리 재인씨’라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냄비받침’ 2회]

이날 ‘냄비받침’에서 이용대는 아내 변수미와 함께 딸을 키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안재욱은 건배사를 조사하기 위해 대학교 축제를 찾았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KBS 2TV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냄비받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