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강민호 벤치클리어링’ KIA 롯데전 스윕, LG 두산에 위닝시리즈, SK 최정 연타석포
‘나지완·강민호 벤치클리어링’ KIA 롯데전 스윕, LG 두산에 위닝시리즈, SK 최정 연타석포
  • 승인 2017.06.1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6월 15일(목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나지완과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의 설전으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지만 불상사 없이 마무된 가운데 양현종의 호투로 KIA가 롯데에 3연전을 쓸어담았다. LG트윈스는 두산베어스에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SK와이번스도 한화 이글스를 연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김대우의 시즌 첫 승에 힘입어 kt 위즈를 제압했다. NC 다이노스는 연장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했다.

■ 사직구장 : KIA 타이거즈 - 롯데 자이언츠

선두 KIA 타이거즈는 사직구장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김주찬, 김선빈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7-5로 이겼다. 롯데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4연승을 달린 KIA는 42승22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9승33패로 7위에 머물렀다.

지난 5경기에 승리없이 3연패를 기록했던 KIA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타선의 지원을 업고 시즌 8승째(3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9번 타자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최형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김원중은 5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8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이날 경기 6회초 KIA 나지완과 롯데 강민호의 설전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롯데 투수 이명우가 던진 공이 나지완의 머리를 향했고, 이를 피하려던 나지완이 왼 팔을 맞았다. 나지완이 타석에 쓰러진 후 롯데 포수 강민호가 몇 마디를 건넸고, 감정 싸움으로 이어져 둘이 충돌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지만, 큰 불상사 없이 사태는 마무리됐다.

벤치클리어링 발단이 된 강민호와 나지완의 나이는, 둘다 85년 생으로 33살 동갑내기다.

◇사직구장

KIA   001 105 000 - 7

롯데 000 000 122 - 5

△승리투수=양현종(8승3패) △세이브=김윤동(2승1패7세) △패전투수=김원중(3승5패) △홈런=안치홍 7호(4회1점·KIA) 강민호 11호(7회1점) 최준석 7호(8회1점) 손아섭 7호(9회1점·이상 롯데)

 

■ 잠실구장 :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12-6에 승리, 3연전 중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로써 LG는 33승29패를 기록, 3위 두산(33승1무28패)을 반 경기 차 추격하며 4위를 지켰다. 올 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에서도 5승3패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LG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리드오프 이형종이 4회초 좌중월 솔로포(시즌 4호)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5번타자 채은성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위타선도 매서웠다. 7번 타자 오지환(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과 8번 타자 조윤준(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9번 손주인(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LG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1회말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세를 끝까지 잇지 못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4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 시즌 5패째(3승)를 떠안았다.

◇잠실구장

L G  032 101 212 - 12

두산 400 000 020 - 6

△승리투수=차우찬(6승4패) △패전투수=함덕주(3승5패) △홈런=이형종 4호(4회1점) 박용택 3호(8회1점·이상 LG) 최주환 4호(1회2점·두산)

■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SK 와이번스 -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최정의 연타석포를 포함 혼자 4타점을 기록한 최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이겼다.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우위를 점한 SK는 33승1무30패가 됐다. 2연패의 한화는 25승38패를 기록했다. SK는 5위, 한화는 8위를 유지했다.

SK 최정은 1회말 3점포, 3회 연타석 솔로포(시즌 22호)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점을 독식했다.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한 최정은 시즌 22홈런으로 팀 동료 한동민(21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9회 등판한 김주한이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해 턱밑까지 쫓겼으나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주한이 정근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 그대로 이겼다.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박종훈은 시즌 6승째(3패)를 수확했다. 뒤이어 등판한 박정배는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주한은 1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 1실점을 기록하며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3세이브째(3승 1패).

한화의 영건 김재영은 5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한화 020 000 001 - 3

S K  301 000 00X - 4

△승리투수=박종훈(6승3패) △세이브=김주한(3승1패3세) △패전투수=김재영(1승2패) △홈런=최정 21호(1회3점), 22호(3회1점·SK)

■ 고척 스카이돔 : NC 다이노스 -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연장 10회초 박민우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신승했다. 이로써 2위 NC는 40승(1무23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KIA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은 31승1무32패(6위)가 됐다

이날 NC는 경기 초반 7-0으로 앞서 손쉽게 이기는 듯 보였지만, 넥센의 치열한 추격으로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박민우는 7-7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넥센 다섯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민우는 박석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도 올렸다.   이날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10회말 고중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후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허정협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임창민은 프로야구 역대 11번째로 3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넥센은 경기 종료 전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넥센 김민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고척 스카이돔

N C  010 600 000 2 - 9

넥센 000 302 200 1 - 8

<연장 10회>

△승리투수=원종현(2승2패) △세이브=임창민(1승20세) △패전투수=하영민(1승1패) △홈런=고종욱 2호(10회1점·넥센)

■ 포항구장 : 삼성 라이온즈 -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구장에서 중심타자 다린 러프와 구자욱의 활약을 앞세워 kt 위즈에 6-2로 승리했다.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로 챙긴 삼성은 23승2무39패가 돼 9위 kt(25승39패)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삼성 러프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구자욱은 3회 시즌 14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13경기 만에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했다. 넥센 시절인 2014년 8월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무려 102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3자책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7승)를 기록했다.

◇포항구장

k t  000 011 000 - 2

삼성 202 001 10X - 6

△승리투수=김대우(1승3패) △세이브=장필준(2승5패6세) △패전투수=피어밴드(7승4패) △홈런=구자욱 14호(3회2점·삼성)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6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 LG 트윈스 류제국, KIA 타이거즈 팻딘

◇잠실구장 : NC 다이노스 이재학 두산 베어스 이영하

◇수원kt위즈파크 : 한화 이글스 배영수, kt 위즈 주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SK 와이번스 켈리, 삼성 라이온즈 페트릭

◇고척 스카이돔 :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넥센 히어로즈 브리검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