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시체 유기에 시신 일부 선물까지…김양·박양,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이 (인천 초등생 살인범)
‘그것이 알고싶다’ 시체 유기에 시신 일부 선물까지…김양·박양,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이 (인천 초등생 살인범)
  • 승인 2017.06.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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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을 다뤘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비밀친구와 살인 시나리오 -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인천에서 벌어진 10대 소녀의 충격적인 범행을 조명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으로 지목된 피의자 김양의 검거 이후 19살 여고 졸업생 박양이 검거됐다. 박양은 김양이 시신을 유기한 후 곧바로 만난 친구다.

박양은 몰랐다고 부정했지만 범행시간 통화 기록과 복원된 후 김양은 시신의 일부를 친구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CCTV에는 사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피의자 진술은 집 주거지 쓰레기통이라고 하는데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양은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 변호사는 “통화를 하며 범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도와줬다면 정신적 방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양은 살인사실은 몰랐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시신의 일부를 공범에게 가져다 준 것은 공범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확신이 있었을 거다”고 주장했다. 박양의 취조에는 12명의 변호사가 들어왔다. 

복원된 휴대폰에 따르면 김양은 박양에게 ‘사냥을 나간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박양은 시신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말했고 ‘손가락 예뻐?’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박양은 김양의 범행 이후 ‘침착해. 알아서 처리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양은 박양이 카페에서 직접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박양은 집에 들어가서 깜짝 놀라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김양과 박양은 몇 달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사이다”고 말했다. 김양과 박양은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났다. 관련 유저는 “비툴이라는 온라인으로 그림을 만드는 곳이 있다. 이것이 발전됐다. 역할극을 하는 채팅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중 시리어스 커뮤니티는 잔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