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설운도·악동뮤지션, 작곡·춤·연기까지…알고 보니 공통점 많은 싱어송라이터 (종합 리뷰)
[‘오빠생각’] 설운도·악동뮤지션, 작곡·춤·연기까지…알고 보니 공통점 많은 싱어송라이터 (종합 리뷰)
  • 승인 2017.06.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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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생각’]

‘오빠생각’ 설운도와 악동뮤지션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드러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1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오빠생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빠생각’에는 설운도, 악동뮤지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설운도는 “트로트의 아이돌이다. 중장년층의 사랑은 많이 받고 있지만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주결경은 “‘다함께 차차차’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얼마 전에 송민호 형이 재봉하는 걸 봤다. 무슨 프로그램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설운도와 악동뮤지션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언급했다. 설운도는 “주로 지방공연을 많이 다닌다. 지방에 다니면 어릴 적 생각, 첫사랑 생각이 난다. 그런 것들이 노래에 영감을 준다”며 곡을 만드는 방식에 관해 말했다.

   
▲ [‘오빠생각’]

이찬혁은 “보통 상상과 경험을 섞어서 쓴다. ‘오랜 날 오랜 밤’은 실제 이별 후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수현은 “아무래도 오빠 연애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으니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누이’는 장인이 돌아가셨을 때 마을 사람들에게 드리려고 CD를 만들었을 때 만들었다. 당시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이 팬이라고 해서 CD를 건네줬다”며 자신이 작곡한 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설운도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러 제사 때 다시 찾아갔는데 그 때 그분의 차를 탔다. 혹시 손님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누이’라고 했다”며 “장인어른께서 선물을 주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이’를 타이틀로 음반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 [‘오빠생각’]

이어 설운도는 ‘여자 여자 여자’에 관해 “아내와 다툼이 많았다. 어느 날 싸우고 밤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편지를 써놓았다. 그 글이 너무 좋아서 추렸다”며 “아내의 글로 곡을 선물하고 싶어서 만들게 됐다. 아침에 일어난 아내에게 화해의 말도 없이 노래를 시작했다. 아내가 막 울었다. 아내가 울길래 ‘이 노래 장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탕비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악동뮤지션은 즉석에서 ‘오랜 날 오랜 밤’을 불렀다. 설운도는 두 사람의 노래에 화음을 맞추며 곡을 완성했다. 이어 악동뮤지션은 설운도와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결경은 이수현과 ‘픽미’로 열기를 더했다.

‘오빠생각’ 말미 악동뮤지션은 정체를 숨기고 거리에서 버스킹 무대를 꾸몄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목소리를 듣고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고 악동뮤지션은 정체를 밝히고 본격적으로 공연을 꾸몄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사진=MBC ‘오빠생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