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3연전 8홈런’ 한화 kt전 스윕, ‘유강남·손주인 백투백’ LG KIA에 7점차 뒤집기
‘로사리오 3연전 8홈런’ 한화 kt전 스윕, ‘유강남·손주인 백투백’ LG KIA에 7점차 뒤집기
  • 승인 2017.06.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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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6월 18일(일요일)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0-7로 뒤지다 16-8 대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친 로사리오를 앞세워 스윕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도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으로 2연패를 끊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고, 최연소 김성윤과 최고령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는 SK 와이번스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1회초 7점을 내준뒤 3회 3점 6회 6점, 7회 4점 등 뒷심을 발휘하며 KIA 타이거즈에 16-8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낸 LG는 35승30패로 SK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KIA는 43승24패로 마크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경기 시작부터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점수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이범호의 머리로 향하는 공을 던져 퇴장조치(헤드샷) 됐다. 급하게 불펜을 가동한 LG는 1회에만 KIA 서동욱의 만루 홈런(3호)과 김민식의 연타석 홈런(2호) 등으로 7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2회부터 불펜진이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역전을 노리던 LG는 3회 양석환의 3점홈런(5호)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6회 유강남의 만루포(4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주인의 그라운드 홈런(3호)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1점을 더 추가하며 9-7로 리드를 잡았다. 그라운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것은 역대 3번째다. 앞서 1988년 6월12일 김용철(롯데)이 해태전에서, 2000년 4월26일 송지만(한화)이 SK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7회에도 4점을 더한 LG는 9회에도 백창규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불펜은 임찬규 이후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KIA 타선을 2회 이후 1실점으로 막았다.

LG 양석환(2안타 4타점), 유강남(3안타 4타점), 손주인(4안타 3타점)이 홈런 3개와 11타점을 합작해 역전승을 주도했다.

반면 KIA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반 이후 무기력하게 역전승을 바라봐야 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L G 003 006 403 - 16

KIA 700 000 100 - 8

△승리투수=신정락(1승2패8세이브) △패전투수=손영민(1패) △홈런=서동욱 3호(1회4점) 김민식 2호(1회1점) 김선빈 2호(7회1점·이상 KIA) 양석환 5호(3회3점) 유강남 4호(6회4점) 손주인(6회1점·이상 LG)

잠실구장 : 두산 베어스 - NC 다이노스

잠실구장에서는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13-11로 꺾었다. 연승의 두산은 35승1무29패로 3위를 지켰고, NC는 41승1무25패(2위)가 됐다.

두산은 6-11로 끌려가던 7회말 대거 7점을 뽑아 상대를 물리쳤다. 오재원은 11-1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 2타점 적시안타를 터뜨렸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연타석 홈런(시즌 14, 15호)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역전승에 일조했고, 박건우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6안타를 집중한 두산은 올해 팀의 6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8회부터 필승조 이용찬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틀어막았다. 앞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인 박치국은 데뷔 첫승의 기쁨을 누렸고, 이용찬은 9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했다.

◇잠실구장

N C  201 050 000 - 11

두산 000 320 70X - 13

△승리투수=박치국(1승1패) △세이브=이용찬(1승3패9세이브) △패전투수=김진성(5승3패) △홈런=모창민 8호(5회3점·NC) 김재환 14호, 15호(5회2점, 7회2점·두산)

수원kt위즈파크 : 한화 이글스 - kt 위즈

한화 이글스는 수원에서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친 로사리오의 맹활약으로 마지막 경기도 13-5로 대승하며 3연전을 스윕했다. 한화가 3연전을 스윕한 것은 지난해 6월3~5일 대구 삼성전 이후 378일 만이다. 한화의 시즌 전적은 28승38패(8위).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25승42패로 9위를 유지했지만 최하위 삼성과의 승차가 사라졌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 타선은 이날도 홈런 5개 포함 장단 18안타와 함께 선발 전원 안타를 폭발했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3회 투런포(15호)에 이은 4회 솔로포(16호)로 연타석 홈런 때려낸 뒤 8회에도 쐐기 2점 홈런(17호)을 작렬하며 3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로사리오는 kt와 3연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과 함께 14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과시했다. 10위권 밖이었던 홈런 순위도 3일 만에 공동 3위로 점프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했지만 넉넉한 타선 지원 덕에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kt는 전날 완패를 당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3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수원 kt 위즈파크

한화 007 300 021 - 13 

k t  003 000 002 - 5

△승리투수=이태양(3승4패) △패전투수=김사율(2승1패) △홈런=로사리오 15호, 16호, 17호(3회2점, 4회1점, 8회2점) 이성열 8호(4회1점) 차일목 1호(9회1점·이상 한화) 하준호 2호(9회2점·kt)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7-5로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삼성은 24승2무41패가 돼 9위 kt를 승차없이 승률 4리차로 추격해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4연승을 마감한 SK는 35승1무31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가 돋보였다. 윤성환은 7⅔이닝 동안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SK전 연승 행진을 3연승으로 늘렸다.

삼성 고졸루키 김성윤은 3회말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에 앞장섰고, 팀내 최고참 이승엽은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통산 454번째 아치.

홈런 1위 SK 최정은 시즌 24호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초 김성현의 시즌 3호 3점포도 무위로 돌아갔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S K  000 001 013 - 5

삼성 003 110 02X - 7

△승리투수=윤성환(4승5패) △세이브=장필준(2승5패7세이브) △패전투수=다이아몬드(2승2패)

△홈런=김성윤 1호(3회2점) 이승엽 11호(4회1점·이상 삼성) 로맥 13호(6회1점) 최정 24호(8회1점) 김성현 3호(9회3점·이상 SK)

고척 스카이돔 : 넥센 히어로즈 -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넥센은 34승1무32패로 6위를 유지했고, 6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29승37패(7위)가 됐다.

넥센 김민성은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윤석민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5년 8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678일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열흘만에 돌아온 레일리가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불펜투수도 제몫을 못하며 맥없이 패했다.

◇고척 스카이돔

롯데 010 000 110 - 3

넥센 000 233 60X - 14

△승리투수=금민철(2승) △패전투수=레일리(3승7패) △홈런=강민호 12호(2회1점) 최준석 9호(8회1점·이상 롯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내일경기(20일) 일정

◇수원kt위즈파크 : 롯데 자이어츠 - kt 위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 두산 베어스 - KIA 타이거즈

◇잠실구장 : 삼성 라이온즈 - LG 트윈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NC 다이노스 - SK 와이번스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넥센 히어로즈 - 한화 이글스

※내일 경기 선발투수 예고는 오늘(19일) 오후 발표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